국가대표 선수도 '인맥 선발'…아시아컵 스리랑카전 등 패배 '참사'
작성일 : 2024-05-10 18:33 작성자 : 최정인 (jung_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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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준 감독 [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대한민국농구협회는 10일 이승준 3대3 남자농구 국가대표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밝혔다.
'부정 선임' 등 여러 논란의 당사자인 이승준 감독은 "오늘 저는 3대3 남자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납니다"라며 "16년 전 저는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면서 한국을 대표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저는 대표팀을 위해 희생하고 열심히 일하며 피를 흘렸습니다"라고 밝혔다.
또 아시아컵 선수 선발 논란 및 부진한 성적에 대해서는 "이번에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인생과 같이 스포츠는 결과를 미리 볼 수 없기에 그 순간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며 선수 선발 과정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했다.
올해 3월 3대3 남자농구 국가대표 사령탑에 선임된 이승준 감독은 3월 말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을 전후해 여러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아시아컵을 앞두고 이승준 감독이 강력히 요구한 A 선수를 선발했으나, 대회가 끝난 뒤 A 선수가 이승준 감독과 같은 농구 아카데미에서 코치로 일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해당 농구 아카데미의 코치는 이승준 감독과 그의 친동생 이동준, A 선수 3명이었다.
게다가 A 선수는 아시아컵에서 저조한 경기력으로 우리나라가 세계 랭킹이 한참 아래인 스리랑카, 인도네시아에 연달아 패해 탈락하는 '싱가포르 참사'의 빌미가 됐다.
그런데도 대한민국농구협회는 FIBA 아시아컵 이후 이승준 감독의 이런 부적절한 국가대표 선수 선발에 대해 아무런 징계도 내리지 않겠다고 밝혀 논란이 더욱 커졌다.
이후 3대3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에서도 이승준 감독이 제출한 서류가 지도자 공개 모집에 지원할 수 있는 최소한의 요건조차 채우지 못한 사실까지 밝혀지면서 사실상 '부정 선임'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지도자 경력이 최소한 1년이 필요하지만 이 감독의 경력이 증빙된 것은 조선대 코치 2개월이 전부였다. 이승준 감독이 루마니아 협회에서 2년 6개월을 일했다고 이력서에 적어냈지만 이 기간은 공개 모집 절차 완료 후 2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루마니아 협회에서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이승준 감독이 선임 후 약 2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대한민국농구협회는 3대3 남자농구 국가대표 지도자를 다시 뽑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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