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기록 없는 나머지 용의자 2명은 국제 공조로 추적 중
작성일 : 2024-05-13 17:17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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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은 A 씨가 2차 조사를 위해 1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경찰이 태국 파타야 저수지 한국인 관광객 살해 사건 관련 피의자 1명을 검거했다.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파타야에서 공범 2명과 함께 30대 한국인 관광객을 살해하고 시신을 저수지에 유기한 혐의(살인 및 사체유기 등)를 받는 20대 A 씨를 전날 정읍에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밤 태국 경찰은 파타야의 한 저수지에서 시멘트로 메워진 검은색 대형 플라스틱 통 안에 한국인 남성 관광객 B 씨(34)의 시신이 담긴 것을 발견했다.
앞서 지난 7일 B 씨 모친은 모르는 남자에게서 'B 씨가 마약을 버려 자신들에게 손해를 입혔으니 300만 밧(약 1억 1,000만 원)을 몸값으로 내든지 아니면 아들이 살해당할 것'이란 내용의 협박 전화를 받았다.
B 씨 모친은 곧바로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신고했으며, 대사관은 태국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경찰 당국은 B 씨 행방을 추적했고, 지난 2일 방콕 후아이쾅 지역에 있는 한 클럽에서 그를 마지막으로 봤다는 목격자가 나왔다.
경찰은 클럽 주변의 폐쇄회로(CC)TV를 확인, 지난 3일 오전 2시께 한국인 2명이 B 씨를 렌터카에 태워 파타야로 가서 다른 픽업트럭으로 갈아탔으며 이들이 파타야의 한 저수지 인근 숙박시설을 빌린 사실을 파악했다.
이후 이 픽업트럭은 지난 4일 오후 9시께 짐칸에 검은 물체를 싣고 숙박업소를 빠져나갔으며, 저수지 근처에 1시간가량 주차했다가 숙박업소로 돌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찰은 잠수부들을 저수지에 투입해 시신을 찾아냈다.
경찰은 CCTV를 추적해 이 차를 탄 일행이 사전에 한 상점에서 플라스틱 통과 밧줄을 사 간 것도 확인했다.
경찰 당국은 한국인 용의자 3명을 확인했다.
경찰은 피의자 중 1명이 지난 9일 국내로 입국한 사실을 확인하고 소재를 추적해오다가 전날 오후 7시 46분께 A 씨를 전북 정읍 그의 주거지에서 긴급체포했다. 체포 당시 A 씨는 혼자였으며 경찰 협조에 순순히 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범 2명은 태국 출국 사실이 확인되지 않아 경찰이 현지 경찰과 함께 국제 공조를 통해 수사하고 있다.
전날 밤부터 이뤄진 경찰조사에서 A씨는 혐의를 일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 진술 내용이 사실인지 여부를 태국 경찰과 공조해 확인하고 대한 추가 수사 등을 거쳐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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