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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숙산부인과 김윤숙 대표원장] 임신중절,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 후 신중하게 결정해야

작성일 : 2024-05-24 15:31

사진 잠실 김윤숙산부인과 김윤숙 대표원장


헌법재판소에서 낙태죄를 폐지한 이후 여성의 자유 결정에 따라 임신중절수술이 가능해졌다. 더이상 낙태는 불법이 아니지만 태아의 생명에 관한 문제이므로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 신중한 결정을 해야 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현재 임신중절수술이 가능한 주수에 대한 구체적인 법률안은 없지만 임신주수가 커질수록 수술 후 몸이 회복되고 호르몬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시간이 길어지므로 결정은 신중하고 빠르게 해야 할 필요가 있다. 보통 임신주수를 수정이 된 날부터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마지막 생리 시작일부터 임신주수가 시작하므로 산부인과에 내원하여 초음파를 보면 본인의 생각보다 임신주수가 큰 경우가 많다.

 

임신초기 4주초 정도에는 수술을 하지 않고 주사 약물로 진행하는 방법도 있고 임신 초기 10주 이내 정도 중절 수술은 수술 후 빠른 회복으로 바로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다. 하지만 주수가 커질수록 출산 및 제왕절개 경험 등 개인적인 건강상태에 따라 위험요소가 증가하고 수술 방법도 달라지므로 14주를 넘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현재 병원마다 수술 가능한 주수가 다르므로 사전에 진료 및 상담이 필요하다.

 

간혹 유산유도제로 알려진 미프진 같은 의약품을 통한 임신중절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는데, 미프진은 국내에서 아직 정식 허가가 나지 않았으며 병원에서는 취급하지 않는다. 미프진 같은 약물 복용 임신중절은 불완전 중절, 과다 자궁출혈, 자궁내 잔류태반 같은 유산물이 남게 될 수 있는데 이런 경우 응급처치 및 추가적인 수술이 필요하므로 임신중절수술은 반드시 산부인과 전문의의 진료와 상담 후 진행하여야 한다.

 

만일 임신중절을 위한 수술적 접근 자체에 대해 두려움이 크다면 MTX라는 주사약물을 활용해 비수술적인 방법으로도 임신중절이 가능하다. MTX(메토트렉세이트) 주사는 보통 자궁 외 임신이나 류마티즘, 암 등을 치료하는 데 활용되는 약물로 안정성이 입증돼 있는 약물이다.

 

MTX 주사는 엽산 대사를 방해하는 기전이 있어 태아와 태반의 성장을 억제한 후 생리처럼 출혈을 유도해서 임신을 중단할 수 있다. MTX 주사 약물은 극미량만을 사용하며 시간이 지나면 자연 배출되므로 약물에 대한 부작용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또한 비수술적인 방식인 만큼 수술보다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몸에 무리를 덜 준다.

 

그러나 MTX 주사는 초음파상에 아기집이 확인되지 않는 임신 초기에만 적용할 수 있으므로 초음파 검사 및 혈액검사로 임신호르몬 수치가 높지 않을 때만 가능한 방법이다. 간혹 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발열이나 미식거리는 증상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산부인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잠실 김윤숙산부인과 김윤숙 대표원장은 “임신중절은 수술 및 사후 관리도 중요하지만 계획에 없는 임신으로 반복적인 수술을 하지 않도록 피임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므로 자신에게 맞는 피임법을 산부인과 전문의 와 미리 상담하고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며 “피치 못하게 임신중절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는 혼자 고민하지 말고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 후 신중하게 임신중절을 결정하고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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