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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 사상 첫 총파업…노조 "4000~5000명 참석"

오는 10일까지 사흘간 파업…사측 "생산차질 없도록 준비"

작성일 : 2024-07-08 18:11 작성자 : 장유리 (jangyuri031024@naver.com)

8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앞에서 열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8일 오전 11시부터 경기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H1 정문 앞에서 총파업에 나섰다.

 

삼성전자 노조가 총파업에 나선 것은 1967년 회사 창사 이래 처음이다. 앞서 노조는 사측에 전 조합원에 대한 높은 임금 인상률 적용, 유급휴가 약속 이행, 경제적 부가가치(EVA) 기준으로 지급하는 초과이익성과급(OPI) 기준 개선, 파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임금 손실에 대한 보상 등을 요구했다.

 

지난 1월부터 사측과 교섭을 벌여온 전삼노는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의 조정 중지 결정, 조합원 찬반투표 등을 거쳐 쟁의권을 확보하고 지난 5월 29일 사상 처음 파업을 선언히거 6월 7일 연차 소진 방식의 쟁의 행위를 한 바 있다.

 

이번 총 파업은 오는 10일까지 사흘간 이어질 예정이다. 당초 전삼노 측은 설문조사에 참여한 8115명 가운데 참가 의사를 밝힌 6540명(노조 측 추산) 중 5000명 이상이 실제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삼노 측은 이날 파업 현장에는 기흥, 평택, 천안, 온양, 구미, 광주사업장 등의 조합원이 참석했으며 이 중 반도체 설비·제조·개발(공정) 직군에서만 5211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전삼노 관계자는 "당초 6000명 이상이 집회에 참석하기로 했지만 기상 악화로 실제 집회에는 4000∼5000명 정도가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며 "근무에 나서지 않는 등의 형태로 파업에 참가한 직원을 포함하면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실제 파업 참여 인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기도 동탄경찰서 측은 이번 집회 참석 인원을 3000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삼노는 파업 목적을 '생산 차질'로 규정하고 있다. 업계도 파업 참가 규모가 클수록 삼성전자의 생산 차질 등 피해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전삼노 측은 이번 파업 기간 노사 협상이 전향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오는 15일부터 5일간 2차 파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손우목 노조위원장은 "우리는 지금이 아니면 안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나왔다"며 "사측이 변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삼노는 "반도체 공장 자동화와 상관없이 설비, 점검 등 관련 인원이 없으면 생산 차질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사측이 10일까지 제시안을 가져오지 않거나 반응이 없다면 무기한 파업으로도 갈 수 있다"고 밝혔다.

 

총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우려가 나오자 삼성전자 측은 이에 대해 "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준비를 철저히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전삼노는 이날 오전 기준 조합원 수가 3만 657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 전체 직원(약 12만 5000명)의 24% 수준으로, 3차 사후 조정회의가 있었던 지난달 말 이후 1600명 이상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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