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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장, '뉴라이트' 논란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尹 대통령 초청 오찬 불참

광복회장 처음으로 '대통령 광복절 행사' 불참…기념식 참석 여부 고심

작성일 : 2024-08-09 17:00 작성자 : 최정인 (jung_ing@naver.com)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 [독립기념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복회가 뉴라이트 성향 역사관 논란이 있는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에 대한 반발로 오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초청으로 열리는 독립운동가 후손 오찬 행사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광복회장이 대통령 초청으로 열리는 광복절 행사에 불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복회는 지난 8일 보도자료를 내고 "일제시기 우리 민족의 국적이 일본이라고 하면서 식민 지배를 정당화한 사람이 독립기념관 관장에 앉아 있는 한, 광복의 기쁨을 기념하는 오찬 초청에 갈 의미가 없다"며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광복회 내부에서는 14일 대통령 오찬뿐만 아니라 15일 광복절 기념식에도 불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정부와의 관계 악화를 피하기 위해서 광복절 행사에는 참석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지난 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 관장 임명과 관련해 "인사가 이런 식으로 가는 건 용산 어느 곳에 일제 때 밀정과 같은 존재의 그림자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회장은 "소위 뉴라이트 그런 사람들이 주장하는 게, 1948년도에 (우리나라가) 건국을 했고 그 이전에는 나라가 없었다는 것"이라며 "그분(김형석 관장)의 얘기가 '1948년 이전에는 우리 국민은 없었다, 오로지 일본의 국민만 있었다' 이런 얘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연구는 학문의 자유니까 마음대로 해도 좋지만, 독립기념관으로 와서 침범해서는 안 된다"며 "독립기념관을 마치 1948년도 건국기념관으로 만들고 싶은 것으로밖에 인식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또한 독립기념관장 후보를 추리는 과정에서 백범 김구 선생의 장손인 김진 광복회 부회장과 한국광복군 출신 독립운동가의 자손인 김정명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가 탈락했다고 전했다.

 

광복회에 따르면 김진 부회장과 김정명 교수는 독립기념관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의 관장후보 추천 결정 효력을 멈춰달라는 취지의 집행정지를 서울행정법원에 신청했다.

 

독립기념관법에 따라 독립기념관장은 임추위가 추천한 후보자 중 보훈부 장관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하는데, 이들은 독립기념관 비상임이사이자 임추위 당연직 위원인 이종찬 광복회장이 부당하게 임추위에 참여하지 못해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집행정지 신청 요지에 따르면 임추위 위원장이 '관장 후보인 김진 부회장이 광복회 인사이기에 광복회장은 관련 규정에 따라 회피해야 한다'며 이종찬 회장의 임추위 참여를 막았는데, 실제로는 이 같은 규정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편, 김 관장은 지난 8일 취임식 뒤 기자간담회에서 "내가 뉴라이트라는 얘기를 이번에 처음 들어봤다"면서 "왜 사퇴하라고 하는지 모르겠고, 사퇴할 이유나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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