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음모 꾸미거나 실상 감춘 적 없어" 홍명보 "불공정하거나 특혜 있다고 생각 안 해"
작성일 : 2024-09-24 17:58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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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앞)과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 정해성 전 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나란히 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하자가 없다고 밝혔다.
이날 문체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홍명보 감독의 선임 과정상 권한에 대한 절차상 문제 지적과 정관 위반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문을 제기했다.
지난 2월 클린스만 전 감독을 경질 후 축구협회는 감독 선임 작업에 착수한 바 있다. 정해선 당시 전력강화외원장은 10번의 전력강회위원회 회의를 거쳐 홍명보, 다비드 바그너, 거스 포예트 세 감독을 최종 후보로 추리고 정몽규 회장에게 보고한 뒤 돌연 사임했다.
이후 정해선 전 위원장의 자리를 대신한 이임생 기술이사는 지난 6월 30일 온라인으로 11차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홍명보 감독 선임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 과정에서 이임생 이사가 전력강화위원회 업무를 위임 받은 것이 불법이며, 면접과 발표도 없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공정성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정몽규 회장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감독 선임 건에 대해 협상 과정의 모든 것을 다 밝히고 그때그때 상세히 설명하지 못했던 것은 우리가 어떤 음모를 꾸미거나 실상을 감추기 위해서 그랬던 것은 아니었다. 불공정한 과정을 통해 특정인을 선발하기 위한 것은 더더욱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그때 설명 못 한 건) 대표팀 감독을 선발하는 과정 자체도 충분히 보호받을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면서 "앞선 협상 과정에서 조건이 맞지 않아 불발됐거나 제외된 분들의 프라이버시도 충분히 보호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축구협회장으로 일하는 동안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금의 전력강화위나 이전의 기술위 추천에 반해 뽑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면서 "절차적 조언을 한 적은 있지만 특정인을 두고 어떻게 해야 한다고 얘기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정몽규 회장은 홍명보 감독 선임에 대한 의혹에 대한 질의에 대해 사실을 인정하지 않거나 모르쇠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축구협회가 11차 회의록을 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의를 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는 등 기존 입장과 모순된 답변을 하거나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는 등 의문점에 대해 제대로된 해명을 하지 못했다.
이날 문체위에 출석한 홍명보 감독 역시 현안 질의 도중 "(전무이사로) 한 번 경험해 봤기 때문에 그 경험을 통해 말씀드리면, 불공정하거나 특혜가 있었다 생각하진 않는다"라면서 "난 전력강화위에서 1순위로 올려놨기 때문에 감독직을 받았다"고 말하는 등 선출 과정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날 국회에 출석한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양문석 의원이 '자격 없는 전력강화위에서 자격 없는 이 이사가 선임한 감독은 합법인가 불법인가'라고 질의하자 "공정한 절차를 벗어난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홍 감독의 거취는 대한축구협회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여지를 뒀다.
한편 문체부는 지난 7월부터 축구협회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 달 2일에 감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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