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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尹-명태균 통화 공개…"尹, '김영선 해주라고 했다'"

대통령실 "尹, 공천 개입한 적 없어…좋게 얘기했을 뿐"

작성일 : 2024-10-31 18:16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등이 31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녹취 파일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31일 윤석열 대통령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에 대해 윤 대통령이 취임 직전 명태균 씨와 나눈 통화 내용으로 추정되는 녹취록을 공개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등 원내대표단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공천 개입을 입증하는 물증을 민주당이 공익제보센터에 들어온 제보를 통해 확보했다"며 2개의 녹음 파일을 제시했다. 두 녹음본 모두 통화녹음을 다시 녹음해 음질이 다소 떨어졌다. 

 

17초 길이의 첫 녹음본에는 윤 대통령이 "공관위(공천관리위원회)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건 김영선이 좀 해줘라' 그랬다"고 하자 명 씨가 "진짜 평생 은혜를 잊지 않겠다. 고맙다"고 답한 음성이 담겼다. 

 

민주당은 해당 녹음본이 2022년 6월 재보선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기 전날인 5월 9일에 이뤄진 통화라고 밝혔다. 

 

이어 재생한 45초 분량의 녹음 파일에는 명 씨가 제삼자에게 자신과 윤 대통령의 통화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녹취에서 명 씨는 "지 마누라(김건희 여사)가 옆에서 '아니 오빠, 명 선생님 그거 처리 안 했어? 명 선생님이 이렇게 아침에 놀라서 전화 오게 만드는 오빠가 대통령으로 자격이 있는 거야?'(라는 언급을 하더라)"고 말했다.

 

명 씨는 그러면서 "처음에 무슨 말이 많은지 (대통령이) '나는 분명히 했다'라고 마누라보고 얘기하는 거야"라며 "장관 앉혀라, 뭐 앉혀라, 아무것도 모르는데 이거 앉혀라, 저거 앉혀라 (하니까 대통령이) 안 한 거야. (그랬음에도) 마누라 앞에서 했다고 변명하는 거야"라고 주장했다.

 

명 씨는 "(대통령과 통화를) 끊자마자 마누라(김 여사)가 전화가 왔다"며 "(김 여사가) '선생님, 윤상현이한테 전화했습니다. 보안 유지하시고 내일 취임식 오십쇼' 이렇게 하고 전화를 끊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이날 민주당이 통화녹음을 공개하며 파상공세를 펼친 데 대해 "당시 윤석열 당선인은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공천 관련 보고를 받은 적도 없고, 또 공천을 지시한 적도 없다"며 "당시 공천 결정권자는 이준석 당 대표, 윤상현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고 언론공지를 통해 밝혔다.

 

대통령실은 "당시 당은 제주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을 전략공천으로 결정했다"며 "경남 창원의창 지역구의 경우, 김영선 후보자가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김 후보자가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실은 "당시 윤 당선인과 명태균 씨가 통화한 내용은 특별히 기억에 남을 정도로 중요한 내용이 아니었고, 명 씨가 김영선 후보 공천을 계속 이야기하니까 그저 좋게 이야기한 것뿐"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준석 당시 당 대표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최고위에서의 전략공천 결정은 문제가 없다고 자세히 설명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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