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측 증거 영상 공개 당일 밤…현장에 유서 남겨
작성일 : 2025-04-01 18:37 수정일 : 2026-03-12 12:11 작성자 : 김수희 (battie00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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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
성폭력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장 전 의원은 3월 31일 오후 11시 40분께 해당 오피스텔에서 사망 상태로 발견됐다. 현장에는 그가 직접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남아 있었다.
장 전 의원은 2015년 11월 부산의 한 대학 부총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비서 A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준강간치상 혐의로 고소돼 수사를 받고 있었다. 그는 지난달 28일 경찰에 출석해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며, 측근들을 통해서도 줄곧 혐의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장 전 의원 사망 당일, 분위기는 급변했다. A씨 측은 사건 당시 강남구의 한 호텔 객실 안에서 촬영한 영상을 경찰에 제출하고 외부에도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장 전 의원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A씨에게 심부름을 시키고 신체적으로 추행을 시도하는 정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측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고소 경위를 공개적으로 밝힐 예정이었다.
주변에 따르면 장 전 의원은 사망 전날까지도 업무 관련 지시를 하는 등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다만 최근 들어 홀로 있고 싶다는 뜻을 주변에 내비친 적이 있었다고 한다. 숨진 오피스텔은 개인 업무 용도로 임대해 사용해온 공간이었다.
18·20·21대 국회의원을 지낸 장 전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맡는 등 친윤계 핵심 인사로 분류됐다. 지난 22대 총선에는 불출마했다. 당사자의 사망으로 경찰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전망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분이 있다면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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