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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포커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이불에 불 붙이고 1층으로 내려와 있다가 현행범 체포…960만원 재산 피해

작성일 : 2025-04-02 17:51 수정일 : 2026-03-27 16:33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MBK파트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병주(영어명 Michael ByungJu Kim)는 사모투자회사 MBK파트너스의 창립자 겸 회장이다. 동아시아 최대 사모펀드로 성장한 MBK파트너스를 이끌며 한때 '미다스의 손'으로 불렸으나, 홈플러스 기업회생 신청 이후 여론의 비판에 직면하며 그가 이룩한 '40조원대 사모펀드 제국'의 입지도 흔들리고 있다.

 

활동

◇ 금융 경력의 시작

김병주 회장은 1963년 10월 8일 경남 진해에서 태어났다. 10세 때 미국으로 건너가 유학을 시작했다. 하버포드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고, 1986년 골드만삭스에서 2년간 근무 후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에 진학해 MBA 과정을 밟았다. 대학 시절 미국 국무부가 지원하는 풀브라이트 장학생이기도 했으며, 우등생들의 친목 단체인 파이 베타 카파의 멤버였던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MBA 취득 후에는 다시 골드만삭스로 돌아와 뉴욕 본사와 홍콩 지사에서 4년 반 가량 근무했다. 1997년 살로만스미스바니로 직장을 옮겨 3년 정도 근무하며 1998년 외환위기 당시 한국 정부의 40억 달러 외평채 발행 작업에 참여했다.

 

◇ 칼라일그룹과 사모펀드 업계 진출

1999년 세계적인 사모펀드 운용사인 칼라일 그룹에 입사해 한국 사무소 대표로 일했다. 2000년 한미은행 인수를 주도하며 사모펀드 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했고, 4년 후 한미은행을 매각해 약 7천억 원의 차익을 거두었다.

 

◇ MBK파트너스 설립

2005년 본인의 이름 '마이클(Michael) 병주(Byung-ju) 김(Kim)'의 이니셜을 따서 MBK파트너스를 설립한 김 회장은 재무구조가 취약하거나 매각이 필요한 기업들을 인수해 구조조정한 후 높은 가격에 재매각하는 전략을 구사하며 사모펀드를 키웠다. 설립 후 20년간 한미캐피탈, 코웨이, 두산공작기계, 네파, 롯데카드 등 국내 굵직한 M&A를 성사시켰다. 그 결과 MBK파트너스는 동아시아 최대 사모펀드로 성장했고, 김 회장은 2023년 미국 경제지 포브스(FORBES)가 선정한 '2023 한국 50대 자산가'(Korea's 50 Richest) 순위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당시 그의 순자산은 약 97억 달러(약 12조 8000억 원)로 평가됐다.

 

◇ 사회공헌 활동

2007년 사재를 털어 MBK장학재단을 설립하고 매년 집안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2010년 하버드대에 2000만 달러(약 228억 원)를 기부했다. 하버드대 역대 기부자를 통틀어 동양인으로는 최대 규모다. 2021년에는 서울 서대문구에 서울시립 김병주 도서관 건립을 위해 300억 원을 출연했다.

 

◇ 저술 활동

영문학을 전공한 김 회장은 극작가를 꿈꾸기도 했을 만큼 문학에 관심이 크다. 2020년 자전적 소설 '오퍼링스(Offerings)'를 출간하기도 했다. 이 소설은 학자가 되길 바라는 아버지의 뜻을 뒤로한 채 뉴욕 월가 투자은행에서 근무하게 된 한국계 미국인 주인공 '대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평가

M&A 시장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불릴 정도로 굵직굵직한 인수합병을 성사시켰으나, 홈플러스 기업회생 신청과 롯데카드 대규모 해킹 사태로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빛이 바랬다.

 

MBK파트너스는 2015년 국내 M&A 역사상 최고가인 7조 2000여억 원을 들여서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그 과정에서 과도한 대출이 발생했고, 빚을 갚기 위해 자산 매각을 이어가면서 기업 경쟁력을 떨어뜨렸다. 결국 홈플러스는 기업회생 절차를 밟기에 이르렀다. 10만 명의 직원(직영, 협력업체 포함)과 8000여 개의 입점업체가 생존 위기에 놓였고, 투자자의 손실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국민연금이 홈플러스 인수 당시 약 6121억원을 투자해 현재 미지급 이자 등을 포함해 약 9000억원의 손실 위기에 처한 점은 공적자금 손실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반면 MBK파트너스의 사회책임투자 활동이 세계 사모펀드 가운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2년 국내 사모펀드 최초로 유엔책임투자원칙(UN PRI)에 서명하고 이후 해마다 사회책임투자 활동 내용을 보고서로 제출해 평가를 받는다. MBK파트너스는 2019년 평가보고서를 제출한 2400여 개 사모펀드 가운데 최상위 4분위(상위 25%)로 평가받았다.

 

경력

1986년~1988년 골드만삭스 근무

하버드 경영대학원 MBA 취득

1988년~1993년 골드만삭스 뉴욕 본사·홍콩 지사 근무

1997년~1999년 살로만스미스바니 아시아태평양 투자은행부 전무이사 겸 COO

1999년~2005년 칼라일 그룹 Carlyle Asia Partners 사장

2005년 MBK파트너스 설립 및 회장 취임

2007년 MBK장학재단 설립·이사장

2010년 하버드대학교 이사회 멤버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카네기홀·뉴욕공립도서관 이사회 멤버

 

가족관계

배우자: 박경아 (故 박태준 포스코 초대 회장의 넷째 딸)

슬하 2남

 

학력

하버포드 칼리지(Haverford College) 영문학과 학사

하버드 경영대학원 M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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