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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살해 교사 명재완, 범행 90분 전 남편과 통화 중에도 희생자 물색

나흘 전부터 '살인 방법' 검색…사전 계획 정황 드러나

작성일 : 2025-04-08 17:51 수정일 : 2026-03-16 13:55 작성자 : 최정인 (jung_ing@naver.com)

김하늘 양 살해교사 명재완 [대전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8살 김하늘 양을 흉기로 살해한 교사 명재완(48)이 범행 1시간 30분 전 남편과 통화하는 중에도 범행 대상 학생을 물색했던 사실이 검찰 공소장을 통해 드러났다.

 

8일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공소장에 따르면, 명씨는 범행 당일인 2월 10일 오후 3시 14분께 남편에게 전화해 "한 놈만 걸려라", "나만 불행할 수 없어, 한 명만 더 불행하게 할 거야", "세 번의 기회가 있었는데", "마지막 기회가 오면 성공할 거야" 등의 발언을 했다. 아울러 "나 감옥 가면 어떻게 돼? 내 돈으로 피해 보상하나?"라고 묻기도 했다. 명씨는 이 통화 중에도 범행 장소인 시청각실에서 맞은편 돌봄교실을 들여다보며 오후 4시 20분까지 범행 대상을 탐색했다.

 

20여 분 뒤인 오후 4시 40분부터 47분 사이, 명씨는 돌봄교실에서 마지막으로 나오는 하늘 양에게 책을 주겠다며 시청각실로 유인한 뒤 직접 구입한 흉기로 살해했다.

 

범행의 사전 계획성도 공소장에 상세히 적시됐다. 명씨는 범행 나흘 전인 2월 6일 4시간 넘게 '살인', '사람 죽이는 법', '경동맥 찌르기', '의대생 살인 사건' 등을 인터넷으로 검색했고, 범행 당일에도 유사 사건 검색을 이어갔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가정불화로 인한 소외감, 성급한 복직에 대한 후회, 직장 부적응 등이 겹치며 증폭된 분노가 약자인 어린 학생을 향해 폭발한 이상동기 범죄로 규정했다. 명씨가 평소 유기 불안과 감정 조절 어려움을 겪어왔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남편은 통화 중 명씨의 범행 암시 발언을 듣고 귀가와 경찰 신고로 압박하며 말리려 했으나 직접 신고에는 이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를 적극적인 방조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입건 대상에서 제외했다.

 

지난달 27일 구속 기소된 명씨의 첫 공판은 이달 28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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