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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의장, '대선·개헌 동시투표' 제안 사흘 만에 철회…"대선 후 본격 논의"

민주당 반발에 결국 한발 물러서…"내각제 개헌 주장한 적 없어" 억울함도 토로

작성일 : 2025-04-09 18:02 수정일 : 2026-03-16 15:38 작성자 : 최정인 (jung_ing@naver.com)

대선·개헌 '동시투표론'이 난관에 부딪힌 가운데 우원식 국회의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대선일에 개헌 국민투표를 함께 치르자고 제안한 지 사흘 만에 스스로 철회하며 개헌 논의를 대선 이후로 미루겠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9일 페이스북을 통해 현 상황에서 대선 동시 투표 개헌이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판단한다며, "국민적 공감대에 기초한 제 정당의 합의로 대선 이후 본격 논의를 이어가자"고 입장을 선회했다.

 

6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처음 동시 투표론을 꺼낸 우 의장은 민주당의 강한 반발에 직면했다. 이재명 대표가 지금은 민주주의 파괴를 막는 것이 더 긴급하다며 사실상 거부했고, 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 등 야권이 개헌보다 정국 수습이 먼저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지명으로 정국이 혼란에 빠진 점도 안정적인 개헌 논의를 어렵게 했다고 우 의장은 설명했다.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개헌 방향이 국회 권한 축소에 있다면 합의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점도 덧붙였다.

 

다만 우 의장은 대선 주자들에게 개헌의 큰 방향을 공약으로 제시해달라고 요청하며 개헌 논의 자체를 포기한 것은 아님을 분명히 했다. 자신의 제안이 내각제 개헌과 다름없다는 민주당 일부의 비판에 대해서는 "내각제 개헌을 주장한 적이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우 의장은 "지난 제안에서도 4년 중임제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강조했다"며 "어떤 이유로 저의 개헌 제안이 내각제 개헌으로 규정됐는지는 알 수 없다. 매우 유감스러운 일로, 합리적 토론을 위축시키고 봉쇄하는 선동"이라고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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