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역할 충분히 했다, 이제는 배움의 현장으로"…전공의에도 수련 복귀 당부
작성일 : 2025-04-17 17:39 수정일 : 2026-03-17 15:34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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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 조정 방향 관련 브리핑에서 발언 후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전국 의과대학 학장 단체가 정부의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 3천58명 동결 결정을 환영하면서, 아직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의대생들에게 강도 높은 복귀 촉구 메시지를 내놨다.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이종태 이사장은 17일 정부 브리핑 자리에서 "전국 40개 의대 학생 대부분이 학교로 복귀했지만, 아직 상당수 학생이 수업 참여를 주저하거나 거부하고 있다"며 "의사 양성은 의대가 사회와 국가로부터 부여받은 사명으로, 의대의 모든 구성원은 공동체가 부여한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남은 의료 개혁 문제는 정책 전문가의 몫"이라며 "학생의 역할은 충분히 했고, 이제는 수업에 참여해 의견을 반영할 방법을 모색할 때"라고 밝혔다.
의대협회는 학사 유연화 계획이 없음을 재확인하며 유급 등 학칙을 원칙대로 적용하겠다는 방침도 못 박았다. 이 이사장은 "학사 유연화 같은 계획은 없음을 여러 번 확인했듯이 의대와 학장 역시 이 방침에 예외를 둘 수 없다"며 "의대생들은 후배의 미래와 의사 양성 시스템에 어려움을 주지 않도록 모두 숙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국의학교육협의회장을 겸하는 이진우 대한의학회장도 이번 모집인원 확정이 교육·수련 현장의 혼란을 가라앉히고 의료체계의 지속 가능성을 다시 모색할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하며, 의대생에게는 배움의 현장으로, 전공의에게는 수련 현장으로 각자의 자리에 돌아올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정부를 향해서도 향후 의료정책 수립 과정에서 현장 전문가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여 달라고 촉구했다.
하편 의정 갈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학장단이 모집인원 동결이라는 변화된 환경을 명분으로 학생들의 최종 복귀를 압박하고 나선 것이어서, 이날 학장단 브리핑 이후 의대 현장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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