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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 영상 유포됐다" 속여 10대 여학생 성착취물 만든 17세 '판도라' 구속 송치

피해자 19명·성착취물 34건·딥페이크 1832건 소지…텔레그램 '자경단'과 유사 수법

작성일 : 2025-04-29 17:03 수정일 : 2026-03-18 15:04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오피스텔에서 불법촬영해 영상 게시, 판매한 피의자 압수수색 현장 [서울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NS로 또래 여학생들에게 접근해 성착취물을 제작한 1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0대 초반 여성 피해자 19명을 상대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34건을 만들고 불법 촬영물 81건, 딥페이크 영상 등 허위영상물 1,832건을 소지한 혐의로 텔레그램에서 '판도라' 등의 닉네임을 사용한 A(17)군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A군 일당은 지난해 7월부터 검거 직전인 19일까지 10대 초반 여학생들에게 인스타그램 등 SNS로 "텔레그램에서 당신의 딥페이크 영상이 유포되고 있는데 유포자를 알려주겠다"며 접근했다. 이어 피해자들을 텔레그램으로 유인한 뒤 신체 사진이나 금전을 보내면 딥페이크 여부를 확인해 주겠다고 속여 사진을 빼앗고, 이를 협박 수단으로 삼아 나체 사진 등을 추가로 전송받는 방식으로 범행을 이어갔다.

 

A군은 피해자들에게 "5명을 더 유인해 오면 해방시켜 주겠다"며 다른 피해자를 물색하게 시키는 방식으로 피해 규모를 키웠다. 경찰은 함께 붙잡힌 공범 B(16)양 등 3명도 처음에는 A군에게 피해를 당했다가 이후 범행에 가담하게 된 것으로 파악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월 검거된 텔레그램 '자경단' 총책 김녹완(33)의 수법과 유사하지만 두 사건 사이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자경단 수사를 통해 구축한 텔레그램과의 핫라인 등을 활용해 2개월 만에 판도라 일당을 검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서울경찰청은 이번 단속을 포함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진행한 허위영상물 범죄 일제 단속에서 사이버 성폭력 사범 224명을 검거하고 1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오피스텔에서 여성 53명을 상대로 1,584회에 걸쳐 불법 촬영한 30대 2명과, 텔레그램에서 '작가'로 활동하며 청소년 성착취물 46건 및 허위영상물 281건을 제작·소지한 50대·20대도 각각 구속됐다.

 

경찰은 "사이버 성폭력 사범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겠다"며 피해 발생 시 즉시 수사기관이나 상담 기관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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