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집에서 흉기 챙겨 사전 계획…범행 후 자해 시도까지, 경찰 구속영장 신청
작성일 : 2025-04-29 17:09 수정일 : 2026-03-18 15:09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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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8일 학생 흉기 난동이 발생한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경찰 등이 사고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장 등 6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17세 학생이 전날 밤부터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29일 살인미수 등 혐의로 A(17)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학교생활이 힘들어 꾹꾹 참다가 폭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대학 진학을 목표로 공부했으나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가족의 건강 문제 등 가정형편에 따른 스트레스를 오랫동안 쌓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범행 전날 밤 집에 있던 흉기 여러 점을 가방에 챙겨뒀으며, 다음 날 학교에서 마주치는 사람에게 해를 가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을 계획이었다는 것이다. 집에는 범행을 암시하는 메모도 남겨진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28일 오전 8시 33분께 학교 1층 복도에서 교장, 환경실무사 등 관계자 3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학교 밖으로 나와 주민 2명에게도 추가 위해를 가했다. 이후 인근 공원 저수지에 뛰어들었다가 119구급대에 구조됐으며, 실제 가방에서는 전날 챙겨뒀던 다른 흉기들도 발견됐다.
A군은 지난해 특수교육 대상자로 해당 학교에 입학해 특수학급에 배치됐고 올해부터 일반학급에서 통합 교육을 받으며 상담 등 특수교육 서비스도 제공받아왔다. 경찰은 사건 당일 A군이 평소보다 일찍 등교해 특수학급 교실에서 상담교사와 면담하던 중 완력을 행사한 뒤 복도로 나와 범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이 사건을 계획범죄로 보고 A군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을 포렌식해 범행 준비 과정 전반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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