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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건진법사 의혹 수사로 윤 전 대통령 사저 전격 압수수색…파면 후 첫 사저 수색

통일교 고위인사→건진법사→김 여사 명품 전달 의혹 추적

작성일 : 2025-04-30 18:20 수정일 : 2026-03-18 16:08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건진법사 전성배씨 사이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윤 전 대통령의 사저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간 30일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앞에서 취재진이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30일 건진법사 전성배씨 관련 의혹을 수사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사저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윤 전 대통령이 지난 4일 헌법재판소 파면 결정을 받은 이후 사저에 대한 강제수사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수부는 이날 오전 사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약 6시간 40분에 걸쳐 압수수색을 진행한 뒤 오후 3시 40분께 철수했다. 수사 대상은 전씨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와 관련된 자료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김건희 여사가 운영했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과 김 여사의 수행비서 2명의 자택도 포함됐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김 여사가 이번 수사에서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 신분이라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이 가능했던 것은 아크로비스타가 경호 구역이기는 하지만, 군사상·직무상 비밀을 요구하는 장소에 해당하지 않아 압수수색 불승인 등의 절차적 제약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검찰은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가 당선 직후 건진법사 전씨에게 6천만원대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고가 가방을 김 여사 선물 명목으로 전달한 정황을 추적하고 있다. 이 물품들이 실제로 김 여사에게 전달됐는지, 그리고 윤 전 본부장이 캄보디아 ODA 사업 지원 등과 관련해 전씨를 통해 윤 전 대통령 부부 측에 청탁을 시도했는지를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통일교 계열 선문대를 압수수색하고 윤 전 본부장을 피의자로 조사했으며, 그가 돈을 건넨 사실은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수사는 검찰 내 대표적 '특수통'으로 꼽히는 신응석 검사장이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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