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5-05-2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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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한솔학문외과 이종근 대표원장 |
치질은 치핵과 치열, 치루 등 항문에 발생하는 항문질환을 통칭하는 말이지만 일반적으로 발병빈도가 가장 높은 치핵을 뜻하는 경우가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매년 60만 명이 넘는 환자가 치질로 인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만큼 치질은 주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치질이 생기는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으나 항문이나 직장 정맥혈관에 압력이 가해지면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예컨대 변비, 설사 등 나쁜 배변습관이나 음주, 복압을 올리는 여러 가지 운동이나 업무, 가족력 등이 치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기온이 높아지면 항문의 혈관이 확장돼 치질이 악화하기 쉬워진다. 또한 무더위로 흘린 땀은 항문 위생 관리를 어렵게 하고, 대변을 딱딱하게 굳게 해 치질을 악화시킬 수 있다.
치질이 진행 중이어도 초기에는 단순 자극만 나타나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항문 가려움이나 따가움, 찌릿함, 이물감, 쓰라림, 배변 시 통증 등이 반복된다면 치질을 의심하고 항문외과를 찾아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그러나 여전히 치질이 의심되는 상황에서도 수치심이나 두려움 때문에 항문외과 찾지 않는 환자가 많다. 또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앞서서 선뜻 먼저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상담과 관리를 받지 않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치질 증상이 있더라도 무조건 수술을 받을 필요는 없다. 치질은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을 다르게 하므로, 지레짐작으로 걱정부터 하는 것이 아닌 항문외과를 방문에 정확한 진료를 받고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
치핵은 항문 속 치상선을 기준으로 안쪽에 생긴 내치핵과 바깥쪽에 생긴 외치핵, 안쪽과 바깥 쪽 모두에 생긴 혼합치핵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조직이 늘어난 정도에 따라 1~4기로 나눌 수 있다.
치핵 1기일 때는 치핵이 가볍게 부풀어 올랐지만 항문 밖으로 나오지 않은 상태다. 치핵의 크기는 환자가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로 작지만 종종 출혈이 있을 수 있다. 2기로 진행되면 치핵이 더욱 커져 배변 시 힘을 주면 혹이 밀려 나왔다가 힘을 빼면 제자리로 돌아간다.
3기는 배변할 때 항문 밖으로 밀려 나온 혹을 억지로 손으로 밀어 넣어야 항문 안으로 들어가는 정도이다. 4기로 이어지면 치핵이 아예 다시 들어가지 않고 일상에서도 불편을 느낄 정도로 진행된 단계다.
치핵은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는데, 1기~2기 초반 치핵은 약물 치료와 좌욕, 좌약·연고 사용, 식습관 및 생활 습관 개선 등 보존적 치료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그러나 3기 이상으로 진행되거나 출혈과 탈항이 반복된다면 보다 적극적으로 수술적 치료를 고민해봐야 한다.
기존 치질 수술은 돌출된 조직을 절제하고 봉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지만 수술 후 통증이나 회복기간에 대한 부담이 커 선호도가 떨어졌다. 최근에는 환자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자동문합기(PPH, Procedure for Prolapsed Hemorrhoid)가 등장했다.
PPH 수술은 특수 고안된 원형 자동문합기구를 이용해 점막 조직을 정상적인 위치로 밀어 올린 후 자동으로 봉합하는 수술법이다. 항문관 내부에 있는 통증선 또는 치상선보다 2~3cm 위에서 수술을 진행해 기존 고전적인 치질 수술법에 비해 통증이 현저히 줄였다.
PPH 수술을 활용하면 통증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주 정도면 대부분 완치가 가능해 회복이 빠른 편이다. 수술 시간도 짧고 당일 수술과 퇴원이 가능해 바쁜 현대인에게 적합하다. 또 수술 후 배변할 때도 지장이 적어 일상생활에 불편도 크게 줄일 수 있다.
일산 한솔학문외과 이종근 대표원장은 “치질 치료는 개인에 따라 다양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항문외과를 찾아 개인의 상황과 치질의 상황에 따라 치료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며 “만일 치질 치료를 위해 항문외과를 알아보고 있다면 오랜 기간 풍부한 수술 경험을 갖춘 전문의가 과잉 진료 없이 올바른 치료 계획을 세워주는 곳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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