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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엘산부인과 차지영 대표원장 칼럼] 임신중절수술, 산부인과 전문의 상담 통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작성일 : 2025-06-18 18:01

사진 포엘산부인과 차지영 대표원장


임신은 누군가에겐 축복으로, 누군가에게는 불행으로 다가올 수 있다. 과거에는 임신을 하게 되면 반드시 낳아야 한다는 인식 때문에 태아가 생존 능력을 갖추기 전 인위적으로 임신을 종결하는 임신중절수술이 터부시됐다.

 

그러나 2019년 4월 헌법재판소가 이른바 ‘낙태죄’에 대해 헌법불합치 판결을 내리고,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점점 커지면서 임신중절수술을 가로막던 장애물이 하나둘 걷히고 있다.

 

다만 임신중절수술은 임신 자체를 중단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여성의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큰 영향을 끼치므로 여러 부분을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여성에게 부담이 되는 수술이기 때문에 부작용이나 합병증 등을 피하려면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이 상주하고 있고,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산부인과에서 상담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아직까지 임신중절수술이 가능한 주수에 대한 구체적인 법률안은 없지만 임신주수가 커질수록 수술 후 몸이 회복되고 호르몬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시간이 길어지므로 결정은 임신 14주 이내에 신중하고 빠르게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때 보통 임신주수를 수정이 된 날부터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마지막 생리 시작일부터 임신주수가 시작하므로 산부인과에 내원하여 초음파를 보면 본인의 생각보다 임신주수가 큰 경우가 많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만일 수술에 대한 거부감이나 두려움이 큰 경우 MTX(메토트렉세이트)라는 주사약물을 활용해 비수술적인 방법으로도 임신중절을 시도해볼 수 있다. MTX 주사는 보통 자궁 외 임신이나 류마티즘, 암 등을 치료하는 데 활용되는 약물로 안정성이 입증돼 있는 약물이다.

 

MTX 주사는 엽산 대사를 방해하는 기전이 있어 태아와 태반의 성장을 억제한 후 생리처럼 출혈을 유도해서 임신을 중단할 수 있다. MTX 주사 약물은 극미량만을 사용하며 시간이 지나면 자연 배출되므로 약물에 대한 부작용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또한 비수술적인 방식인 만큼 수술보다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

 

하지만 MTX 주사는 초음파상에 아기집이 확인되지 않는 5주 이내의 임신 초기에만 적용할 수 있으므로 초음파 검사 및 혈액검사로 임신호르몬 수치가 높지 않을 때만 가능한 방법이다. 또한 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발열이나 미식거리는 증상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산부인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

 

부천 포엘산부인과 차지영 대표원장은 “임신중절은 수술 및 사후 관리도 중요하지만 추후 회복과 임신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한다”며 “따라서 임신중절을 고민하고 있다면 여성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임신 주수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산부인과 전문의와의 상담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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