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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잔치 열어준 아들 며느리·손주 앞에서 사제 총기로 살해

"탄환은 예전에 개인으로부터 구매…가정불화로 범행"

작성일 : 2025-07-21 18:25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21일 인천에서 사제 총기를 발사해 가족을 숨지게 한 피의자의 주거지에 폴리스 라인이 설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천 송도에서 60대 남성이 자신의 생일잔치를 열어준 30대 아들을 사제 총기로 쏴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아들을 살해한 A(63)씨는 살인과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 31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모 아파트 33층에서 사제 총기로 아들인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파이프 형태로 된 사지 총기로 쇠구슬 여러 개가 들어 있는 산탄 2발을 B씨의 가슴팍에 연달아 발사하고 1발을 집 내부 문을 향해 쏜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B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범행 이후 도주한 A씨를 추적해 이날 오전 0시 20분께 서울에서 붙잡은 뒤 인천으로 압송했다.

 

범행 당일은 A씨의 생일로 아들 B씨가 잔치를 열었고 B씨와 며느리, 손주 2명, 지인 등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체포한 뒤 그가 서울 도봉구 쌍문동 주거지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현장에 출동해 신나와 타이머 등 인화성 물질을 발견해 제거하기도 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이날 경찰 조사에서 총기 입수 경로에 대해 "유튜브에서 총기 제작법을 배웠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아들을 살해한 이유와 관련해서는 가정불화를 주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범행에 사용한 탄환과 관련해서는 "예전에 다른 개인으로부터 구매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헌 인천 연수경찰서 형사과장은 이날 연수서에서 열린 사제총기 사건 브리핑에서 "(피의자는) 약 20년 전에 극단적 선택을 할 목적으로 (실탄을) 구매만 해놓고 창고에 보관하고 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 과장은 "피의자는 '당시 구매한 실탄 개수는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한다'고 했고 범행에 사용한 뒤 남은 실탄 개수는 산탄 86발"이라며 "(피의자는) 정식으로 수렵용으로 사용하고 남는 걸 판매한다는 글을 보고 연락해서 구매했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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