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대기업 회장 등 재력가 명의도용…알뜰폰 개통해 금융계좌 털어
작성일 : 2025-08-22 17:06 작성자 : 최정인 (jung_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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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TS 정국·회장님도 당한 해킹조직 총책…법무부 강제송환 검거 [법무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을 포함한 국내 재력가들의 명의를 도용해 380억여원을 빼돌린 해킹조직 총책이 태국에서 강제송환됐다.
법무부는 22일 오전 5시5분께 해킹 범죄조직을 이끈 중국 국적 A(34)씨를 태국 방콕에서 인천공항으로 송환했다고 발표했다.
A씨는 2023년 8월부터 작년 1월까지 해외에서 해킹 범죄단체를 조직해 이동통신사 홈페이지 등 다수 웹사이트를 해킹하고 개인정보를 불법 수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피해자 명의로 알뜰폰을 무단 개통한 뒤 이들의 금융계좌와 가상자산 계정에서 예금 등 자산을 무단 이체하는 수법으로 거액을 가로챈 것으로 확인됐다.
법무부는 "확인된 피해자에는 유명 연예인, 대기업 회장, 벤처기업 대표 등 국내 재력가가 다수 포함됐다"고 밝혔다.
A씨의 범행 피해자 중에는 BTS 정국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국은 입대 직후인 작년 1월 증권계좌 명의를 도용당해 84억원 상당의 하이브 주식 3만3천500주를 탈취당했으나, 소속사가 피해 인지 직후 지급정지 조치를 해 실질적인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서울경찰청·인터폴과 협력해 범죄인 소재를 추적하던 중 올해 4월 A씨의 태국 입국 첩보를 입수하고 즉시 태국 당국에 긴급인도구속을 청구했다.
이후 동남아시아 공조 네트워크와 인터폴을 통해 태국 당국과 긴밀히 소통한 결과 2주 만에 A씨의 신병을 확보했으며, 지난달에는 검사·수사관을 태국 현지에 파견해 송환 방식과 시점을 논의한 끝에 긴급인도구속 청구 4개월 만에 최종 송환을 완료했다.
서울청은 이날 A씨에 대한 피의자 조사와 압수물 분석을 진행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사회적 파급력이 큰 사건인 만큼 엄정히 수사하고, 향후 수사 결과를 절차에 따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법무부는 최근 발족한 '해외 보이스피싱 사범 대응 TF' 등을 통해 해외 소재 해킹·보이스피싱·온라인 사기 범죄조직을 끝까지 추적해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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