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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목걸이 인사 청탁' 자수한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특검서 7시간 조사

진술거부권 행사 않고 적극 응해…박성근 전 총리 비서실장도 같은 날 소환

작성일 : 2025-09-02 18:13 수정일 : 2026-03-19 13:35 작성자 : 최정인 (jung_ing@naver.com)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2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를 선물하며 인사 청탁을 했다고 자수한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2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고 7시간 만에 청사를 나섰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58분 종로구 KT광화문빌딩의 특검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오후 5시께 퇴실했다. 진술거부권은 행사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조사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건강 문제로 조서를 따로 열람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특검팀은 추가 조사 일정을 별도로 잡을 방침이다.

 

이 회장은 2022년 3월 김 여사에게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 고가 장신구를 전달하며 사위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의 공직 임명을 청탁했다고 특검팀에 자수한 인물이다. 검사 출신인 박 전 실장은 실제로 목걸이 전달 약 3개월 뒤 한덕수 전 총리의 비서실장으로 임명됐다. 이날 조사도 이 회장의 자수서 내용을 토대로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목걸이는 김 여사 구속의 결정적 증거가 된 사안이다. 김 여사는 2022년 6월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을 방문했을 때 해당 목걸이를 착용해 재산 신고 누락 의혹을 받았다. 당시 김 여사는 지인에게 빌린 것이라고 해명했고, 이후 검찰 조사에서는 가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회장이 특검팀에 진품 실물을 직접 제출하면서 판도가 바뀌었다. 특검팀은 지난달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가품과 진품을 함께 제시하며 증거 인멸 정황을 주장했고, 이것이 김 여사 구속의 핵심 근거로 작용했다.

 

박 전 실장도 이날 오후 2시 특검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그는 인사 청탁과 임명 연관성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았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전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지도부에 공천 청탁을 한 혐의를 받는 박창욱 경북도의원을 피의자로 소환했다. 또 통일교 총재 한학자씨에게 오는 8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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