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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좌우에 김정은·푸틴…톈안먼 망루에 북중러 정상 66년 만에 나란히

탈냉전 이후 첫 3국 정상 공식 회동…반서방 연대 과시한 역사적 장면

작성일 : 2025-09-03 17:29 수정일 : 2026-03-19 14:02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기념 대규모 열병식에 참석했다. [베이징 교도=연합뉴스]

 

3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망루(성루)에 나란히 올라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전 9시(현지시간) 시작된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열병식에서 세 정상은 고궁박물관 인근 돤먼 광장에서 나란히 기념촬영을 한 뒤 함께 걸으며 담소를 나누는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톈안먼 망루에 오른 뒤에는 시 주석 왼쪽에 김 위원장, 오른쪽에 푸틴 대통령이 자리한 장면이 중국 관영 CCTV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북중러 최고지도자가 공식 석상에 함께 모인 것은 냉전 종식 이후 처음이다. 소련 시절까지 포함하면 1959년 중국 국경절 열병식에서 김일성·마오쩌둥·흐루쇼프가 같은 망루에 섰던 이후 66년 만의 일이다.

 

이번 장면은 미중 패권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을 구심점으로 한 3국의 반서방 연대를 상징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를 끌어들여 중러 결속을 흔들고 북미 대화까지 거론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북한과 러시아 모두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임을 대외에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으로서는 이번이 처음으로 다자 외교 무대에 등장한 자리이기도 하다. 이번 열병식을 계기로 '북중러 대 한미일' 구도가 더욱 선명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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