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급식실 근무하다 산재 요양 중 사망…충북교육청 "근무환경 개선하겠다"
작성일 : 2025-09-03 17:31 수정일 : 2026-03-19 14:03 작성자 : 김수희 (battie00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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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폐암 산재 사망 급식노동자 순직 인정 요구 기자회견 모습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충북도교육청은 지난해 폐암으로 숨진 유치원 조리실무사 고(故) 이영미(60)씨가 순직으로 공식 인정받았다고 3일 밝혔다. 조리실무사의 순직 인정은 전국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인사혁신처가 전날 이씨에 대한 공무수행 사망자(순직) 승인 결정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씨는 충북 음성의 한 유치원에서 조리실무사로 10년 넘게 일하다 폐암 진단을 받고 산재 요양 중 지난해 9월 8일 세상을 떠났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충북본부는 오랫동안 이씨의 순직 처리를 촉구해왔고, 이번 인사혁신처의 결정으로 그 요구가 받아들여졌다.
윤 교육감은 이씨의 죽음을 계기로 급식 종사자들의 근무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급식시설 및 환기 설비 개선, 노후 급식기구 교체 등을 추진하고, 내년부터는 모든 조리 종사자를 대상으로 건강 상태를 정기 모니터링하며 폐암 건강검진도 희망자 전원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이씨의 순직을 기리기 위해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교육공동체 추모 기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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