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여야 오찬 악수 하루 만에 정당 해산 재경고…"개혁 골든타임" 속도전 강조
작성일 : 2025-09-09 17:40 수정일 : 2026-03-19 14:29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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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내란 청산 원칙을 거듭 천명하며 국민의힘을 향한 강경 기조를 유지했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 오찬에서 협치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정 대표는 이날 약 50분 연설에서 '내란'을 26번 언급하면서 '협치'라는 단어는 단 한 번도 꺼내지 않았다. 그는 "내란 청산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시대정신"이라며 "내란과 외환만큼은 무관용 원칙으로 일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부터 4·19, 5·18, 1987년 6월 항쟁, 탄핵 정국의 응원봉 시위까지 역사적 흐름을 연결하며 내란 청산의 역사적 당위성을 피력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연설 도중 항의하자 정 대표는 이들을 손가락으로 직접 가리키며 "위헌 정당 해산심판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악수를 나눈 지 만 하루 만에 정당 해산을 재언급한 것이다. 일부 국민의힘 의원은 본회의장을 이탈했고, "반미 테러리스트"라는 고성도 나왔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40여 차례 박수를 보냈다.
정 대표는 검찰·언론·사법 3대 개혁에 대해서도 "개혁에도 골든타임이 있다"며 속도를 늦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전당대회 직후 내건 '3개월 내 개혁 완수' 입장을 사실상 재확인한 것으로 강성 지지층의 개혁 요구에 응답한 성격이 짙다.
민생 분야에서는 전세사기피해자보호법 강화,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개정, 은행 가산금리 규제를 위한 은행법 개정 등 구체적 입법 과제를 열거했다. 남북 관계에 대해서는 경제협력을 통한 한반도 공동 번영의 비전을 제시하며 "동북아시아 경제공동체 형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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