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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서울 학생 마음건강 증진 종합 계획' 발표…정근식 "5년 내 학생 자살률 절반으로"

24시간 상담 콜센터 운영·모든 학교 상담교사 배치·마음치유학교 신설

작성일 : 2025-09-10 18:21 수정일 : 2026-03-19 14:38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교육청이 급증하는 학생 자살·자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종합 대책을 내놨다. 5년 안에 학생 자살률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다.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은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학생 마음건강 증진 종합 계획'을 발표하며 "코로나19 이후 학생들의 마음건강 지표가 악화하고 스트레스·우울·불안이 높아졌다"며 대책 마련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상황은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전국 초·중·고교생의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020년 2.77명에서 지난해 4.31명으로 5년 새 크게 뛰었다. 서울만 보면 지난해 자살 시도·자해 학생 수가 전년 대비 113%, 2020년 대비 1,066% 폭증했다. 올해 6월 기준으로도 이미 102명이 스스로 생을 마감한 상태다.

 

정 교육감은 "이제 사후 대처나 파편적인 사업으로는 부족하다"며 "보편 예방, 선별지원, 개별 집중지원으로 이어지는 다층 지원체계를 기반으로 학교, 교육청, 지역이 하나의 네트워크로 유기적으로 협력해 학생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위험군 학생들에 대한 세밀한 관리 계획이 수립돼야 제대로 된 예방도 할 수 있다"며 "앞으로 5년 이내 현재의 학생 자살률을 절반 정도로 낮출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네 가지다. 먼저 그동안 중고등학교 중심으로 배치됐던 상담교사와 상담사를 초등학교에도 향후 5년간 매년 50명 이상씩 확충해 모든 학교에 배치한다. 현재 서울에서 전문상담교사가 없는 학교는 초등학교 215곳, 고등학교 63곳, 중학교 14곳에 달한다.

 

또 언제 어디서나 단일 번호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서울학생통합콜센터를 24시간 운영한다. 자살 시도·자해가 발생하면 48시간 이내 첫 개입을 원칙으로 하되, 긴급 상황에는 1시간 이내 응급지원단을 현장에 파견한다. 자살 시도·자해 학생의 치료비는 최대 270만 원까지 지원한다.

 

예방 차원에서는 사회정서교육을 2026학년도부터 전 학년 15차시 이상으로 확대하고, 교사 연수도 기본·심화 과정을 합쳐 6천 명 규모로 진행한다. 심리·정서 위기 학생에게 치료와 교육을 함께 제공하는 '마음치유학교'는 내년 9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 교육감은 "이번 계획은 작은 신호를 놓치지 않고 연결해 지원하겠다는 약속"이라며 "기반을 단단히 다지고, 보편적 예방으로 저변을 넓히며, 선택적 예방으로 빈틈을 메우고, 집중적 지원으로 끝까지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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