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국적 포기하고 39개월 복무…재계 "노블레스 오블리주" 평가
작성일 : 2025-09-10 18:30 수정일 : 2026-03-19 14:41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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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의 경제사절단에 동행하기 위해 지난달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씨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로 복무한다.
업계에 따르면 이 씨는 오는 15일 139기 해군 학사사관후보생으로 입영해 경남 진해 해군사관학교에서 11주간 장교 교육 훈련을 받은 뒤 12월 1일 해군 소위로 임관할 예정이다. 훈련 기간을 포함한 의무복무기간(36개월)까지 총 군 생활 기간은 39개월이다. 보직과 복무 부대는 교육훈련 성적과 특기별 인력 수요를 감안해 임관 시 결정된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미국 복수 국적을 보유하고 있던 이 씨는 장교로 복무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했다. 현행법상 복수국적자는 일반 사병으로 복무할 경우 외국 국적을 유지할 수 있지만, 장교로 임관하려면 외국 시민권을 먼저 포기해야 한다. 복수국적 신분을 유지할 수 있는 사병 입대 대신 시민권 포기라는 선택을 감수하고 장교의 길을 택한 것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선택을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모범 사례로 평가하는 시각이 많다. 미국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보유한 병역의무 대상자가 자원 입영하는 경우는 한 해 평균 100여 명에 불과하다. 재계 관계자는 "일반 국민도 복무 기간이 긴 장교보다 사병을 선호하는 현실에서, 미국 시민권까지 내려놓은 것은 공동체를 위한 모범적인 선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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