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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구금 한국인 노동자 316명 탄 전세기, 8일 만에 인천공항 착륙

재입국 불이익 없도록 미국 측 약속 받아…루비오 "트럼프 지시 따라 신속 조치"

작성일 : 2025-09-12 16:18 수정일 : 2026-03-19 14:56 작성자 : 김수희 (battie009@nate.com)

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조지아주에 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들이 12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이민당국에 체포된 뒤 조지아주 구금시설에 수용됐던 한국인 근로자 316명이 12일 오후 3시 23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체포된 지 8일 만의 귀국이다.

 

전날 현지시간 오전 11시 38분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공항을 출발한 대한항공 전세기 KE9036편에는 한국인 316명과 중국·일본·인도네시아 국적자 14명 등 구금자 총 330명이 탑승했다. 사태 수습을 위해 현지에 파견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 등 정부·기업 관계자와 의료진 21명도 동승해 탑승 인원은 총 351명이었다. 귀국자들은 입국 수속을 마친 뒤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 가족·친지와 상봉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 4일 미국 이민당국이 조지아주 엘러벨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현장에서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한국인 317명을 포함해 475명을 체포하면서 비롯됐다. 미국 측은 체류 자격 위반 입국 및 불법 취업을 단속 이유로 들었다.

 

귀국 일정은 당초 11일 오전 3시 30분(현지시간 10일 오후 2시 30분)으로 예정됐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잔류 요청과 구금자 대우 문제를 두고 한미 간 협의가 이어지면서 하루가량 늦어졌다.

 

귀국자들은 향후 미국 재입국 시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는 미국 측의 약속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귀국 이틀 전 백악관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만나 재입국 불이익 해소를 요청했으며,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측이 원하는 바대로 신속히 조치하도록 지시했다"고 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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