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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포커스] 한강 작가

작성일 : 2025-09-12 17:12 수정일 : 2026-03-30 11:07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2016년 5월 한국 작가 최초로 세계 3대 문학상인 '맨부커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이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카페에서 열린 신작 소설 '흰'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강은 대한민국의 작가다. 1993년 시인으로, 1994년 소설가로 등단했다. 202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아시아인 여성 작가로는 최초, 한국인 작가로는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됐다. 2000년 노벨 평화상을 받은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대한민국 국적자로는 두 번째 노벨상 수상자다.

 

활동

◇ 유년기와 광주의 기억

1970년 전라남도 광주시(현재의 광주광역시 북구)에서 소설가 한승원과 임감오 부부의 딸로 태어났다. 1980년 광주 민주화운동이 벌어지기 몇 달 전 가족과 함께 서울로 올라왔다. 유년 시절의 광주와 5·18의 기억은 훗날 그의 문학 세계의 중심 주제가 됐다.

 

◇ 등단과 초기 활동

1993년 '문학과사회' 겨울호에 시 4편을 실으며 시인으로 데뷔했고,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서 《붉은 닻》으로 소설가로 첫발을 내디뎠다. 1995년 첫 소설집 《여수의 사랑》을 출간한 후 직장을 그만두었다. 1993년 잡지 '샘터'에서 기자로 근무하기도 했다.

 

◇ 이상문학상 수상과 교수 임용

2005년 심사위원 7인 전원일치 평결로 《몽고반점》이 이상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상문학상 역사상 1970년대생 작가로는 첫 번째 수상이었으며, '차세대 한국 문학 기수 가운데 한 명'으로 주목받았다. 2007년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 전임교수로 임용되어 2018년까지 약 10년간 재직했다.

 

◇ 《채식주의자》와 국제 부커상

2007년 연작소설집 《채식주의자》를 출간하며 본격적으로 세계 문학계에 이름을 알렸다. 육식을 거부하며 가족들과 갈등을 빚기 시작하는 영혜를 중심으로 가부장제의 폭력과 이에 대항하는 차원으로서의 금식을 '식물적 상상력'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2016년 5월 《채식주의자》로 이 책을 영어로 번역한 데보라 스미스와 함께 국제 부커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 《소년이 온다》와 세계 문학상 수상

2014년 출간한 장편 《소년이 온다》는 1980년 5월 광주에서 죽거나 당시 상황을 겪어낸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 작품으로 2017년 이탈리아 말라파르테 문학상을 수상했다. 이후 《작별하지 않는다》(2021)로 2023년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했다.

 

◇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스웨덴 한림원은 2024년 10월 10일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강을 선정했다. 수상 이유는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었다. 발표 전까지 영국 온라인 베팅 사이트에서 후보로 거론된 26명의 작가 중 한강의 이름은 없었을 정도로 '깜짝 수상'이었다. 수상 발표 당시 한강은 아들과 식사를 하는 등 가족과 함께 평범한 하루를 보내는 중이었다고 밝혔다. 수상 소식을 전한 한림원 사무총장에게 "영광스럽고, 놀랍다. 이 소식이 한국 문학 독자와 동료 작가들에게 좋은 소식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평가

스웨덴 한림원 사무총장은 "육체와 영혼,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의 독특한 연결 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제문학계에서는 그의 작품에 대해 "강렬한 관찰력과 매우 분명하고 간결한 언어"를 가졌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2019년에는 세계 100명의 작가가 작품을 제공해 2114년에 공개하는 노르웨이 '미래 도서관' 프로젝트의 참여 작가로 선정되어 원고를 전달했다.

 

경력

1993년 시인 등단 ('문학과사회')

1994년 소설가 등단 (서울신문 신춘문예)

2005년 이상문학상 대상 (《몽고반점》)

2007년~2018년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 교수

2016년 국제 부커상 (《채식주의자》)

2017년 이탈리아 말라파르테 문학상 (《소년이 온다》)

2023년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 (《작별하지 않는다》)

2024년 노벨문학상

 

가족관계

부친: 한승원 (소설가)

오빠: 한규호 (소설가)

전 남편: 홍용희 (문학평론가, 이혼)

아들 1명

 

학력

광주효동초등학교 졸업

풍문여자고등학교 졸업

연세대학교 문과대학 국어국문학과 학사

연세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석사

 

주요 작품

소설집 《여수의 사랑》(1995), 《내 여자의 열매》(2000)

장편소설 《검은 사슴》(1998), 《채식주의자》(2007), 《소년이 온다》(2014), 《흰》(2016), 《작별하지 않는다》(2021)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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