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Home > 정치인

법사위, 나경원 간사 선임 민주당 주도로 부결…막말 파문까지 겹쳐 파행

국힘 집단 퇴장 속 반대 10표 만장일치 부결…곽규택 "사모님 뭐하세요" 발언 논란

작성일 : 2025-09-16 18:08 수정일 : 2026-03-19 16:42 작성자 : 최정인 (jung_ing@naver.com)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나경원 의원 간사 선임의 건 표결에 대해 무기명 투표를 선언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항의하며 퇴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6일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의 야당 간사 선임안을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전원 반대로 부결시켰다. 표결 과정에서 막말 파문까지 터지며 여야 갈등이 극한으로 치달았다.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민주당의 요청을 받아들여 간사 선임을 무기명 투표 방식으로 진행하겠다고 선언했다. 통상 각 당의 추천을 존중해 이의 없이 처리해 온 관례와 다른 방식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하며 회의장을 집단 이탈해 투표에 불참했다. 결과는 총 10표 전원 반대로 나 의원의 간사 선임이 무산됐다.

 

민주당은 나 의원이 12·3 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을 구치소에서 면회하는 등 내란 옹호 행보를 보였다며 반대 이유를 밝혔다. 전날 검찰이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징역 2년을 구형한 피고인 신분이라는 점도 문제 삼았다. 민주당 박균택 의원은 반대 이유를 정리하면 10가지가 넘는다며 탄핵소추안 표결 불참과 윤 전 대통령 관저 드나들기 등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김용민 간사는 최소한의 사과도 없이 관행만 앞세우는 태도를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간사 선임을 빌미로 내란몰이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주진우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재판을 변호했던 의원이 법사위에 앉아 있고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으로 재판 중인 의원도 있다며 맞받아쳤다.

 

표결 과정에서 막말 파문도 불거졌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나 의원의 배우자가 법원장이라는 점을 문제 삼자,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이 2018년 배우자와 사별한 박 의원에게 "사모님 뭐 하세요"라고 물었다.

 

박 의원이 "돌아가셨어요"라고 답하자 곽 의원은 "그렇죠. 그런 말씀 하시면 안 되는 거예요"라고 응수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즉각 무례하다며 거세게 비난했고, 추미애 위원장도 윤리위 제소감이라고 경고했다. 법사위 종료 후 민주당은 곽 의원에 대해 국회 윤리위 제소를 포함한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퍼스널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치인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