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사 첫 전직 영부인 피고인 출석…국민참여재판 거부, 약 40분 만에 첫 공판 종료
작성일 : 2025-09-24 18:09 수정일 : 2026-03-20 13:45 작성자 : 최정인 (jung_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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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명태균 공천개입, 통일교 청탁·뇌물 수수 의혹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김건희 여사가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통일교 금품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건희 여사가 24일 서울중앙지법 법정에 피고인으로 출석했다. 전직 영부인이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에 나선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10분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된 김 여사의 첫 공판을 열었다. 법정 약 100석 중 90여 석이 취재진과 방청객으로 가득 찼다.
김 여사는 검은 정장 차림에 뿔테 안경과 흰색 마스크를 쓰고 머리를 뒤로 묶은 채 법정에 들어섰다. 왼쪽 가슴에는 수용번호 '4398번'이 적힌 배지가 달려 있었다. 두 손을 앞에 모은 채 입장한 그는 피고인석에 앉기 전 방청석을 향해 살짝 목례했다. 언론사 촬영이 약 1분 진행된 뒤 취재 인원이 철수하자 본격적인 공판이 시작됐다.
재판부가 국민참여재판을 원하느냐고 묻자 김 여사는 "아닙니다"라고 답했다. 피고인 신원을 확인하는 인정신문에서는 생년월일을 "1972년 9월 2일"이라고 밝혔고, 직업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네, 무직입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김 여사는 재판 내내 담담한 표정으로 허공을 응시하거나 옆자리 변호인들과 짧게 대화를 나눴다. 재판부가 퇴정한 뒤에도 변호사들과 1분여간 이야기하다 법정을 떠났다.
변호인 측은 재판 중계와 관련해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 모두 반대 의견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는 2010년 10월~2012년 12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과 공모해 주가조작에 가담해 8억1,000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 2021년 6월~2022년 3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2억7,000만 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혐의, 2022년 4~7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공모해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교단 지원 청탁을 받고 8,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달 29일 구속기소 됐다. 첫 공판은 약 40분 만에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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