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마켓에 알리바바 출신 외국인 CEO 영입…그룹 최초 여성 CEO도 탄생
작성일 : 2025-09-26 17:40 수정일 : 2026-03-20 15:38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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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장으로 승진한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왼쪽)와 문성욱 시그나이트 대표 [신세계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신세계그룹이 26일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며 8개 계열사 대표를 한꺼번에 교체하는 대규모 세대교체에 나섰다.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와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남편인 문성욱 시그나이트 대표는 각각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번에 대표가 바뀐 계열사는 지마켓, SSG닷컴, 신세계디에프(면세점),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건설, 조선호텔앤리조트, 신세계푸드, 신세계라이브쇼핑 등 8곳이다.
주목할 만한 인사는 지마켓 신임 대표로 내정된 제임스 장(한국명 장승환)이다. 알리바바의 동남아 플랫폼 라자다를 경영한 이커머스 전문가로, 셀러들의 글로벌 진출과 AI 기술 역량 강화를 핵심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 인터내셔날의 합작 자회사인 지마켓에 외국인 전문경영인이 투입된 것이다.
SSG닷컴은 최택원 이마트 영업본부장이 새 대표를 맡아 이마트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신선식품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맡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김덕주 해외패션본부장이, 신세계푸드는 임형섭 B2B담당이 각각 대표에 선임됐다.
조선호텔앤리조트에는 마케팅 전문가 최훈학 SSG닷컴 대표가, 신세계디에프에는 조선호텔·스타벅스 대표 등을 거친 베테랑 이석구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가 발탁됐다.
이번 인사의 또 다른 특징은 80년대생의 대거 발탁이다. 신임 임원 32명 가운데 14명(44%)이 40대이며, 전체 임원 중 40대 비율은 이전 대비 두 배인 16%로 올라섰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2부문 대표에 선임된 1985년생 이승민 대표는 그룹 최초의 여성 CEO라는 타이틀도 함께 얻었다.
문성욱 시그나이트 대표는 이번 승진과 함께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직도 겸임하게 됐다. 사장으로 승진한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신세계센트럴 대표도 겸직하며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함께 맡는다.
조직 개편도 함께 이뤄졌다. 그룹 경영전략실에 법무팀이 신설됐고, 이마트는 트레이더스를 분리해 이마트·트레이더스·에브리데이·노브랜드 4개 체제로 재편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뷰티&라이프부문은 코스메틱 1·2부문과 자주부문으로 나뉜다. 신세계그룹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한 달 앞당겨 정기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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