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해병대원 40세 남성 범행…교회 총격 최근 잇따라, FBI '표적 폭력' 규정
작성일 : 2025-09-29 18:05 수정일 : 2026-03-20 15:57 작성자 : 김수희 (battie00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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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현지시간) 총격·화재 사건이 발생한 미국 미시간주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AP=연합뉴스] |
미국 미시간주 한 교회에서 28일(현지시간) 주일예배 도중 총격과 방화가 동시에 벌어져 용의자를 포함해 최소 5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5분께 미시간주 그랜드블랑 타운십 소재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모르몬교)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당시 교회에는 수백 명의 신도가 예배를 위해 모여 있었다. 전날 101세를 일기로 별세한 러셀 M. 넬슨 교회 회장을 추모하는 예배가 진행 중이던 때였다.
용의자는 픽업트럭을 몰고 교회 정문을 들이받은 뒤 돌격소총으로 신도들을 향해 사격을 가했다. 이후 교회에 불을 지르고 현장을 이탈했으나 곧 출동한 경찰과 교전 끝에 오전 10시 33분 사망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의도적으로 방화했다고 보고 있으며, 잔해 수색 과정에서 추가 피해자가 발견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용의자는 미시간주 버튼 거주 토머스 제이컵 샌퍼드(40)로 확인됐다. 그는 2004년 인근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2008년까지 해병대에 복무했으며, 2007~2008년 이라크 자유작전에 파병됐다. 해병대 측에 따르면 차량 정비 임무를 맡았으며 상사 계급까지 진급했고, 복무 기간 중 모범행동 훈장과 이라크 전역 훈장 등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교 동창과 이웃들은 그가 사냥을 즐기던 평범한 시골 청년이었고 겨울에는 이웃집 눈을 무료로 치워줄 만큼 친절했다고 회고했다.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수사를 주도하는 FBI는 이번 사건을 표적을 노린 폭력행위로 규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사건이 미국 내 기독교인을 겨냥한 또 다른 표적 공격으로 보인다며 폭력의 종식을 촉구했다. 교회 측도 성명을 내고 피해자 전원의 평화와 치유를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에서는 종교 시설을 겨냥한 총격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8월 사이에도 미시간주와 켄터키주, 미네소타주 교회에서 총격 사건이 잇따랐으며, 8월 미니애폴리스의 가톨릭 학교 성당에서는 8살과 10살 어린이 2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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