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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항맥외과 박정연 대표원장 칼럼] 치질, 부끄럽다고 숨기지 말고 조기에 항문외과 찾아 치료 나서야

작성일 : 2025-10-21 17:03

사진 서울항맥외과 박정연 대표원장


치질은 항문에 발생하는 치핵, 치루, 치열 등을 통칭하는 질환이지만, 이중 치핵이 약 80%를 차지하고 있어 일반적으로 치핵을 치질로 일컫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한 해 동안 치질로 내원하는 환자가 연간 60만 명에 달할 정도로 치질은 현대인에게 매우 흔한 질환이다.

 

이처럼 치질 환자 수가 늘어난 배경에는 섬유질이 부족한 식사, 부족한 수분 섭취, 과식이나 음주와 같은 생활습관 등이 있다. 특히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화장실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습관이 치질 발생 위험을 46%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화장실 변기에 앉은 채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면 항문 주위 혈관에 압력이 가해져 치질 위험이 커지는 것이다.

 

치질이 발생하는 부위 특성상 많은 환자가 증상을 숨기고 내원을 꺼리지만, 치질을 방치하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에 나서야 한다.

 

치핵은 조직이 늘어진 정도와 상태에 따라 1~4도로 분류한다. 일부 환자는 치질 치료를 위해 무조건 수술이 필요하다고 오해하는 경우도 있지만, 모든 치질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1~2도 초반 치핵은 약물 치료나 온수 좌욕, 좌약·연고 사용, 생활습관 교정 등 보존적 치료로도 호전될 수 있다. 다만 3~4도까지 치핵이 진행됐거나 보존적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 피가 많이 나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 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초래하는 경우라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치질 수술의 패러다임은 초음파 열 절제기구인 리가슈어가 항문외과 치질 수술에 도입되면서 크게 변화했다. 리가슈어는 원래 대장암이나 위암 등 고형암 수술에서 출혈이 많아 지혈이 중요할 때 조직을 절제하는 데 사용하는 장비로, 고주파 전류와 열 에너지가 병변 부위를 절제하는 동시에 혈액을 즉시 응고시키면서 제거 부위의 출혈과 통증, 감염 가능성도 줄여 안전성이 높다. 무봉합, 통증 감소로 치질 치료에 대한 부담을 크게 덜었다.

 

절제와 함께 지혈이 이루어지는 방식으로, 봉합이 없이 진행되는 수술이므로 회복 중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으며 빠른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 통증과 불편이 적고, 당일 수술·당일 퇴원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 기간도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오전에 수술을 진행하면 당일 퇴원이 가능하며, 수면 마취나 국소 마취 등을 활용하여 일상생활에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

 

또한 리가슈어 수술은 감염 가능성도 현저히 줄여 수술 후 재발이나 합병증 위험도 적다. 치질 수술 후 통증을 측정하는 VAS 척도에 따르면 기존 치핵절제술은 약 7점으로 통증이 심했던 반면, 리가슈어 절제술은 평균 3점으로 통증도 획기적으로 줄여 환자의 부담이 적다는 장점까지 갖췄다.

 

치질에 대한 연구와 수술법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만큼, 치질 환자들은 리가슈어와 같이 효과적으로 치질 치료가 가능한 곳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만일 리가슈어를 활용한 수술을 고민하고 있다면 비용을 따지는 것보다 의료진의 실력을 먼저 살피고 자신의 치질 진행 단계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가능한 항문외과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봉구 서울항맥외과 박정연 대표원장은 “대다수의 환자는 치질 증상을 남에게 말하기 꺼려하지만, 치료를 미루면 오히려 치료가 어려워진다”며 “치질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도 아니며, 최근에는 통증과 출혈과 같은 문제를 획기적으로 줄인 치료법이 속속 도입되는 만큼 일찍이 항문외과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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