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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의혹 잇단 고발…'1억 의혹' 강선우 고발도 내주 민주당 김병기 의원, 구의원들로부터 금품 수수 혐의 또 고발…경찰 수사 12건으로 늘어

탄원서엔 아내 법인카드 부당 사용 의혹도 담겨…강선우 의원 '1억수수' 고발 사건은 다음주 조사

작성일 : 2026-01-02 18:10 수정일 : 2026-03-24 15:28 작성자 : 김수희 (battie009@nate.com)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 [사진=연합뉴스]

 

각종 의혹이 연달아 불거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을 둘러싼 수사 전선이 또 한 번 넓어졌다.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전 동작구의원 2명으로부터 수천만 원을 건네받았다는 내용의 고발이 새로 접수되면서 경찰이 접수한 김 의원 관련 고발은 총 12건으로 불어났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의 김한메 대표는 1월 2일 김 의원과 전 동작구의원 2명을 뇌물수수·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오는 5일 서울경찰청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별도로 한 누리꾼도 같은 날 오전 동일 혐의에 청탁금지법 위반을 더해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연합뉴스가 입수한 탄원서에는 2020년 총선 전후 금품 수수 정황이 구체적으로 적시돼 있다. 전 동작구의원 A씨의 아내가 설 연휴를 전후해 김 의원 자택을 찾아 500만원을 건넸지만 김 의원 아내가 거절했고, 이후 A씨가 같은 해 3월 1,000만원을 직접 전달했으나 역시 돌려받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며칠 뒤 김 의원 측근 구의원이 A씨에게 연락해 추가 자금을 요청해 1,000만원을 다시 넘겼고, 그해 6월 이 돈도 반환됐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전 동작구의원 B씨와 관련해서는 2020년 설 명절 무렵 김 의원 자택에서 현금 2,000만원을 전달했으나, 같은 해 6월 김 의원 아내로부터 새우깡 한 봉지와 함께 쇼핑백에 담긴 2,000만원을 돌려받았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아내의 법인카드 부당 사용 의혹도 탄원서에 등장한다. A·B씨는 2020년 7∼8월 해당 카드 사용 내역이 김 의원 아내의 거주지와 여의도 일대에 집중된 반면 그 이후로는 구청 인근으로 바뀐다며, 통신사 위치 정보만으로도 실제 사용자를 간단히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탄원서는 2023년 12월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수신자로 작성됐다. 작성자들은 해당 의혹이 총선 국면에서 당 전체의 승패를 가를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이라며 대표 차원의 조치를 촉구했다. 이 탄원서는 이후 김 의원의 차남 숭실대 편입 의혹을 수사하는 동작경찰서로도 전달됐다.

 

김한메 대표는 경찰에 직접 확인한 결과 김 의원이 탄원서와 관련해 동작경찰서에는 입건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별도 고발을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김 의원 측은 이번 의혹에 대해 총선을 겨냥한 사실무근의 음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남 편입 의혹을 제외한 나머지 고발 10건을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해 수사를 진행 중이며, 이미 김 대표를 소환해 쿠팡 식사 의혹 및 대한항공 숙박권 제공 의혹 관련 고발 경위를 조사했다.

 

한편 시의원 후보였던 김경 현 서울시의원으로부터 1억원을 받아 김 의원에게 보고한 혐의를 받는 강선우 의원과 관련한 고발 사건도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다. 오는 5일 정의당 이상욱 강서구위원장이 서울 강서경찰서에서, 6일에는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서울청 공공범죄수사대에서 각각 고발인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경찰은 아직 관련 기록 일부가 넘어오지 않은 상태로 법리 검토 등 수사 초기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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