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체포 후 권한대행과 협력 중…선거보다 국가 재건 우선, 석유 자원 운영권 시사
작성일 : 2026-01-05 18:02 수정일 : 2026-03-24 15:44 작성자 : 최정인 (jung_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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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 압송 이후 현재 베네수엘라 국정을 미국이 주도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천명했다. 또 베네수엘라가 미국의 기대에 어긋나는 행동을 할 경우 추가 군사 공격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해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월 4일(현지시간) 플로리다에서 워싱턴 D.C.로 복귀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베네수엘라의 국정을 누가 책임지냐"는 질문에 "논란이 크겠지만 우리가 담당하고 있다"고 단언했다. 이어 현재 베네수엘라 대통령 권한대행을 수행 중인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미국에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의 향후 정치 일정에 대해서는 "당장의 선거보다 국가 재건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를 "사실상 죽은 나라"로 규정하며, 석유 기업들의 투자 유치 등을 통해 국가 기반을 되살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베네수엘라의 풍부한 석유 자원 운영도 미국이 주도할 것이라고 시사해 사실상 자국 영향권 편입 의도를 드러냈다.
카라카스 주재 미국 대사관 재개관에 대해서는 "요청을 받았고 검토 중"이라고 밝혀 외교 채널 복원 가능성도 열어뒀다.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마두로 체포를 '납치'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나쁜 표현이 아니다"라며 개의치 않는다는 태도를 보였다.
베네수엘라를 넘어 중남미 전반에 대한 강경 기조도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콜롬비아에 대해 마약 공급 문제를 지적하며 군사 작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좋은 생각"이라고 답해 향후 추가적인 군사 개입 여지를 시사했다. 쿠바에 대해서는 베네수엘라로부터의 자금 지원이 끊긴 만큼 별도 조치 없이도 자체 붕괴할 것으로 전망했고, 멕시코에는 카르텔 문제 해결을 위한 더 강력한 노력을 주문하면서도 셰인바움 대통령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른 지역 현안에도 언급이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대통령 관저를 드론으로 공격했다는 러시아 측 주장을 믿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이란의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서는 당국이 시위대에 폭력을 행사할 경우 미국의 강력한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덴마크령 그린란드의 전략적 필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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