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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시진핑, 90분 정상회담서 北 대화 재개·서해 경계획정 등 폭넓게 논의

핵심광물 수급 협력·판다 추가 대여·문화교류 단계적 확대 합의…'한중 새 시대' 기초 다져

작성일 : 2026-01-06 18:44 수정일 : 2026-03-25 11:20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한중 MOU 체결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월 5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와 양국 협력 현안을 전방위로 논의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회담 직후 베이징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주요 성과를 공개했다. 애초 예정보다 30분 연장돼 90분간 이어진 회담에 공식 환영식·MOU 체결식·국빈만찬까지 더해 두 정상이 함께한 시간은 총 4시간을 넘겼다.

 

양 정상은 북한과의 대화 재개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 지속 의지를 확인했다. 시 주석은 지금도 그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 정상은 이를 바탕으로 평화 구축을 위한 창의적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오랜 현안인 서해 경계획정 문제도 회담 테이블에 올랐다. 양 정상은 서해의 경계가 아직 획정되지 않은 현실을 감안해 올해부터 차관급 회담을 개최하는 방향으로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위 실장은 이 부분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내비쳤다.

 

문화 교류 확대 방안도 구체화됐다. 양 정상은 바둑·축구 등 분야부터 교류를 점진적으로 넓혀가기로 했으며, 드라마·영화 분야는 실무협의를 통해 진전을 모색하기로 했다.

 

다만 한한령에 대해서는 중국이 여전히 그 존재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어 향후 전개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양국 내 혐한·혐중 정서 해소를 위한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공유됐으며, 판다 추가 대여 문제는 실무선에서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중국이 통용허가제를 도입해 우리 기업의 핵심 광물 수급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임시정부 청사 건립 100주년을 맞아 중국 내 한국 독립사적지 보호 강화에도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대만 문제에 대해 이 대통령은 CCTV 인터뷰를 통해 기존에 밝혀온 '하나의 중국 존중' 입장을 재확인한 바 있다.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추진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 측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으며 특별한 마찰은 없었다고 위 실장은 전했다. 다만 민감한 안보 사안과 관련해서는 양 정상이 주요 국제 정세에 대해 입장을 교환했으나 완전한 견해 일치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은 회담 말미에 "이 대통령의 방문이 매우 뜻깊으며 한중 새 시대의 든든한 기초를 다졌다"고 평가했다.

 

양 정상은 양국 관계 전면 복원 흐름에 발맞춰 매년 정상 회동을 갖고 외교·안보·국방 당국 간 소통과 교류를 확대해 역내 평화와 안정을 함께 도모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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