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 5일 제주 연수에 5,250만원 탕진…10여 명 다녀온 것처럼 서류 조작
작성일 : 2026-01-15 17:24 수정일 : 2026-03-25 15:12 작성자 : 김수희 (battie00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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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수 충북도립대 총장 [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교비를 빼돌려 배우자·보직교수들과 초호화 연수를 즐긴 혐의를 받는 충북도립대학교 전 총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월 15일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김용수 전 총장과 해당 학교 교수 4명, 교직원 3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 전 총장은 2024년 7월부터 지난해 2월 사이 제주·부산·강원 영월에서 세 차례 연수를 진행하면서 교비 총 6,000만원을 부정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가장 규모가 컸던 제주 연수에서는 배우자와 보직교수 3명을 대동해 요트 체험, 전신 마사지, 5성급 호텔 숙박 등 4박 5일간 5,250만원을 썼다. 정해진 예산을 훌쩍 넘기자 마치 10여 명이 참가한 것처럼 참가자 수를 부풀려 서류를 꾸몄다. 숙박비와 교통비도 실제 가격의 2~3배 이상 부풀려 청구하는 수법도 동원됐다. 부산 연수와 영월 연수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교비를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 전 총장이 각종 명목으로 구입한 기자재를 개인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봤으나 이 부분은 범죄 혐의를 구성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앞서 국무조정실로부터 비위 사실을 통보받은 충북도는 자체 감찰을 마치고 관련자 6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한 데 이어 지난해 6월 김 전 총장을 해임했다. 연수에 함께한 교수 3명은 정직 3개월, 1명은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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