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자료 제출 15% 불과, 일정 연기 합의했다"…민주 "검증 책무 저버리는 것"
작성일 : 2026-01-19 17:43 수정일 : 2026-03-25 15:42 작성자 : 김수희 (battie00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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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릴 예정인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1월 19일 오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후보자 없이 여야 공방으로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회의는 오전 10시 여야 합의에 따른 청문회 예정 시각에 맞춰 열렸지만, 이 후보자가 자리에 없는 상황에서 시작부터 언쟁이 불거졌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후보자도 없는 청문회가 어디 있느냐"며 강하게 항의했고, 국민의힘 소속 임이자 재경위원장은 재적 위원 4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으면 개회해야 한다는 국회법을 언급하면서도 "양당 간사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위원장 자격으로 청문회 안건 자체를 상정할 수 없다"고 맞섰다.
야당 간사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앞서 여야가 1월 15일 오후 5시까지 자료를 충분히 받지 못하면 청문회 일정을 연기하기로 합의했는데, 실제 제출된 답변서가 전체의 15%에 불과했다며 청문회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야권에서는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도 목소리를 높였다.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은 "허술한 자료로 면죄부를 주는 청문회가 돼선 안 된다"고 지적하면서, 이 후보자가 의혹을 제기한 위원들에게 수사 의뢰를 언급하는 등 압박성 발언을 했다고 비판했다.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도 자료 제출 수준이 여전히 부족하다며 거들었다.
반면 여당 간사인 민주당 정태호 의원은 "후보자를 앉히지도 않은 채 일정 조정을 거론하는 것은 청문회를 할 의지 자체가 없다는 것"이라며 국민을 대신해 후보를 검증해야 할 책무를 스스로 내팽개치는 행위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정 의원은 "우선 청문회를 시작하고 부족한 것은 채워나가도록 진행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청문회 개의를 촉구했다.
민주당 박홍근 의원도 "한덕수 총리부터 시작해서 한동훈(당시 법무장관), 그다음에 이상민(당시 행안장관)도 자료 제출이 부실했다"며 "저희도 이 후보자 관련해 여러 의혹에 대해 궁금하다.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여야 대치가 좁혀지지 않자 임 위원장은 양당 간사에 청문회 개최 여부를 다시 협의해 오라고 주문하며 일단 정회를 선언했다. 청문회 실제 개최 여부는 오후 간사 협의 결과에 달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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