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의혹 씻어내고 반드시 돌아오겠다"…의총 표결 부담 회피 목적 관측
작성일 : 2026-01-19 17:45 수정일 : 2026-03-25 15:44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 |
|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리심판원의 제명 처분 결정 등 그간의 심경에 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1월 19일 자진 탈당을 결행했다. 당 윤리심판원에서 제명 처분을 받은 지 꼭 일주일 만이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1시 35분께 김 의원의 탈당계가 사무총장실에 접수됐고 서울시당으로 이첩해 탈당 처리 절차를 밟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제명당하더라도 스스로 당을 떠나지 않겠다는 입장은 지금도 같다"며 탈당 의사가 없음을 공개적으로 천명한 지 불과 3시간 만에 이뤄진 것이다.
급격한 입장 선회 배경으로는 의원총회 표결 절차에 대한 부담이 거론된다. 민주당 당헌·당규상 현직 의원 제명은 의원총회에서 재적의원 과반 찬성을 받아야 확정되는데, 동료 의원들에게 찬반 표결의 짐을 지우지 않겠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오전 회견에서도 "굳이 의총 추인을 거치며 동료 의원들에게 마음의 부담을 지우고 싶지 않다"며 최고위 의결로 사안을 매듭짓는 방안을 당에 요청했다.
김 의원은 이날 민주당 의원 단체 대화방에 "오늘 정들었던 민주당을 떠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모든 상황은 제 부족함에서 비롯됐으며 그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면서도 "모든 의혹을 온전히 씻어낸 뒤 반드시 돌아와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당을 위해 일하겠다"는 뜻을 함께 밝혔다고 전해진다.
당은 이번 탈당을 '징계 중 탈당'으로 기록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사무총장은 향후 김 의원이 모든 의혹을 해소하고 복당 요건이 충족되면 당적 회복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윤리심판원은 이날 별도 회의를 열어 추가 징계 여부를 논의 중이다.
앞서 윤리심판원은 지난 12일 공천헌금 수수 의혹을 포함해 배우자의 구의회 법인카드 사적 유용, 차남 숭실대 편입 개입 등 여러 의혹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김 의원에게 제명을 의결했다.
“ 저작권자 ⓒ 퍼스널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