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사장 올 때까지 인사 중단" 지시…거부하자 국토부 통해 불쾌감 전달
작성일 : 2026-01-20 17:43 수정일 : 2026-03-25 16:26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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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통령실의 인천공항 공사 불법 인사 개입'을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1월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실로부터 신임 사장이 임명될 때까지 정기 인사를 미루라는 압박을 받았다고 공개적으로 폭로했다.
이 사장에 따르면 1월 1일자 정기 인사를 앞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대통령실의 뜻이라는 명목으로 인사 보류 요청이 반복적으로 전달됐다.
그는 "제가 정기 인사의 불가피성을 강조하며 뜻을 굽히지 않자 '3급 이하 하위직만 시행하라', '관리자 공석 시 직무대행 체제 전환', '인사 내용을 대통령실 사전 보고 및 승인 후 시행' 등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불법적 인사 개입이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럼에도 법과 원칙대로 인사를 시행하자 국토부를 통해 '대통령실에서 많이 불편해한다'는 노골적인 불쾌감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대통령실의 불법 지시를 공사에 전달해야 하는 국토부 관계자들은 외부에 알려질까 두려워 불안에 떨고 있고, 공사 실무자들도 불합리한 요구가 내려올 때마다 저에게 보고하며 괴로워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차라리 사장인 저를 해임하라"고 맞섰다.
그는 이번 사태가 2017~2018년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 임원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해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례와 판박이라며 "비극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사장은 윤석열 정부가 임명한 인물로 임기는 오는 6월 19일까지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보고 자리에서 공항 내 달러 밀반출 대응에 관한 질문에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해 공개 질타를 받은 이후 대통령실과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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