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병합 의지 재확인·노벨평화상 불만 노르웨이에 재차 표출
작성일 : 2026-01-21 18:03 수정일 : 2026-03-26 12:07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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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 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 2기 취임 1주년이 되는 1월 20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 평화위원회가 유엔을 대체하는 국제 분쟁 해결 기구로 기능할 수 있다는 구상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엔이 더 많은 일을 해줬으면 좋겠고 평화위원회가 필요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유엔은 내가 수많은 전쟁을 해결했음에도 한 번도 도움을 준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기자가 '평화위원회가 유엔을 대체하길 원하느냐'고 묻자 "그럴 수도 있다"고 답하면서도 "유엔의 잠재력은 크기 때문에 계속 운영돼야 한다"며 여지를 남겼다. 자신이 직접 의장을 맡은 가자 평화위원회를 현행 국제기구 체제의 대안으로 내세우려는 의도가 읽힌다.
그린란드 병합 야욕에 관한 입장도 굽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안보, 더 나아가 세계 안보를 위해 그린란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 '어디까지 갈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그린란드 병합 추진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 균열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나토를 위해 나보다 많은 일을 한 사람은 없다"며 GDP 5% 국방비 증액을 이끌어낸 공을 내세웠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 참석 중 유럽 및 나토 인사들과 그린란드 관련 회의를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지만,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제안한 G7 비상 정상회의에는 참석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상호관세 부과의 법적 근거인 국가비상경제권한법(IEEPA) 활용이 위법으로 판명날 경우에 대해서는 "다른 대안들이 있다"면서 '라이선스' 방식 등을 언급했다. 다만 현재 방식이 가장 강력하고 신속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유럽과의 무역 합의가 흔들릴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들이 더 간절히 필요로 한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파나마 운하 환수를 위한 군사적 옵션이 여전히 검토 중이냐는 질문에는 "말하고 싶지 않다"고 하다가 "어느 정도는"이라고 덧붙여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 않았다.
노벨평화상 문제도 다시 꺼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노르웨이 총리에게 수상 불발에 대한 불만을 담은 서한을 보낸 것을 거론하며 "노르웨이 정부가 수상자 결정에 엄청난 통제권을 행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벨평화상이 누구의 삶도 개선하지 못한다.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 건 살아있는 사람들이며, 나는 수백만 명을 구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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