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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한국인 스캠 조직원 73명 역대 최대 규모 강제송환

스캠·인질강도·미성년 성범죄 도피사범까지 486억 피해

작성일 : 2026-01-22 17:27 수정일 : 2026-03-26 14:41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청와대는 캄보디아 스캠조직 한국 국적 피의자 73명을 22일 강제송환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검거 모습. [초국가범죄특별대응TF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캄보디아에 거점을 두고 보이스피싱·로맨스 스캠 등 사기 행각을 벌여온 한국인 조직원 73명이 22일 전용기 편으로 국내에 강제 송환됐다. 역대 최대 규모다.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태스크포스(TF)에 따르면 이번에 송환된 73명은 국내 피해자 869명으로부터 총 486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들의 신병 확보를 위해 22일 오후 8시 45분 인천공항에서 전용기가 출발했으며, 피의자들을 태운 전용기는 23일 오전 9시 10분 귀환할 예정이다. 전원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이며, 국적법상 국적기 내부는 대한민국 영토이므로 탑승 즉시 영장이 집행된다.

 

유형별로는 로맨스 스캠과 투자 리딩방 운영 등 스캠 혐의를 받는 이들이 70명, 인질강도·도박 혐의자가 3명이다.

 

딥페이크 기술로 가상 인물을 만들어 104명에게서 120억원을 빼돌린 부부 사기단도 이번 송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얼굴을 성형수술로 바꾸는 도피 전략을 썼으나 결국 검거됐고, 지난해 10월 1차 송환 때는 제외됐던 인물들이다.

 

이 외에도 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사회 초년생·은퇴자를 상대로 194억원을 뜯어낸 조직, 미성년자를 성범죄 피해자로 만든 뒤 캄보디아로 도주해 사기에 가담한 도피 사범, 스캠 단지에 감금된 피해자를 인질로 삼아 국내 가족을 협박한 조직원 등 다양한 유형의 범죄자들이 포함됐다.

 

시아누크빌 51명, 태국 접경지 포이펫 15명, 베트남 접경지 몬돌끼리 26명이 활동하던 스캠 단지만 7곳에 달했으며, 해당 단지에는 감금·고문을 당하던 20대 남성들도 있어 구출되기도 했다.

 

대검찰청은 부산지검과 대전지검 홍성지청이 영장 단계부터 경찰과 협력해 신속하게 사건을 처리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보이스피싱 대응을 위해 구성한 신속대응팀을 이번에도 즉각 가동한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우리 국민에게 막대한 피해를 준 중대 범죄자들을 해외에 방치하면 범죄자 도피를 사실상 묵인한다는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고, 재범 우려도 있다고 판단해 송환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의자들의 은닉 재산을 끝까지 추적해 범죄수익 환수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해외 거점 스캠 범죄를 완전히 소탕할 때까지 TF를 중심으로 엄정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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