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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청래 대표, 조국혁신당에 합당 전격 제안…조국 "국민 뜻따라 결정"

6·3 지방선거 앞 호남 구도 변화 관건…전날 밤 조국과 사전 면담

작성일 : 2026-01-22 17:43 수정일 : 2026-03-26 15:08 작성자 : 김수희 (battie009@nate.com)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왼쪽)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월 22일 조국혁신당을 향해 합당을 공개 제안했다. 6·3 지방선거까지 4개월여를 앞두고 나온 전격적인 제안이어서 정치권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긴급 기자회견에서 "조국혁신당에 제안한다. 우리와 합치자"며 "합당을 위해 조속히 실무 테이블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22대 총선은 각자 뛰었지만 21대 대선과 12·3 계엄 극복은 함께 해왔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민주당과 혁신당이 이제 시대정신에 입각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원팀으로 같이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조국 대표는 이재명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이라는 목표 자체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최선의 길이 무엇인지 국민과 당원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조 대표는 전북 전주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대선에서 혁신당의 대선 후보는 이재명 후보였다"면서도 "동시에 혁신당은 정치개혁과 개헌, 사회권 선진국 실현, 토지 공개념 입법화 등 민주당이 말하지 않는 진보적 미래 과제를 독자적으로 추구하고 있다"고 당의 정체성을 지켜나가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러면서 "의원총회와 당무위원회를 조속히 소집하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정 대표가 전날 저녁 미리 만나 합당 제안 내용을 전달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갑작스럽지 않게 사전에 협의하고 제안한 것으로, 양당 사이에 어느 정도 물밑 교감이 이뤄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합당 제안이 본격적인 협상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호남 등 지지 기반이 상당 부분 겹치는 지역에서 두 당의 경쟁 구도가 유지될 경우 지방선거에서 표가 갈릴 수 있다는 공통 문제 인식이 작동한 것으로 보이지만, 조 대표가 "비전을 접고 선거용으로만 뭘 하겠다고 결정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은 만큼 혁신당 내부 논의 과정이 합당 성사 여부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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