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칼럼

Home > 포커스칼럼

[프라나이비인후과 안철민 대표원장 칼럼] 만성 편도선염, 단순 목감기로 치부하지 말고 제때 이비인후과 찾아야

작성일 : 2026-02-04 17:37

사진 프라나이비인후과 안철민 대표원장


편도선은 입과 코를 통해 유입되는 병원체를 1차적으로 차단하는 면역기관이다. 목젖 양측에 위치한 구개편도를 비롯해 비인두의 아데노이드, 혀 뒤쪽의 설편도 등이 림프조직의 고리를 형성해 외부 세균과 바이러스로부터 신체를 방어한다. 그러나 이러한 방어막이 오히려 감염의 표적이 되어 염증이 발생하면 편도선염으로 이어진다.

 

단순 감기로 오인하기 쉬운 편도선염은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편도선염은 소아와 청소년에게 흔하게 나타나지만, 사회활동이 활발한 20-30대에서도 빈번히 발생한다. 외부 접촉 빈도가 높고 불규칙한 생활 패턴을 가진 젊은층은 바이러스 감염에 특히 취약하다.

 

편도선염은 계절적 영향을 크게 받는 질환이다. 급격한 기온 변화는 호흡기 점막을 약화시켜 세균과 바이러스의 침투를 용이하게 만든다. 특히 건조한 공기는 점막을 자극하고 면역력을 저하시켜 편도선의 방어 기능을 약화시킨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편도선염 진료환자추이에 따르면 편도선염 환자는 2월과 3월 급증하고 4월까지 환자가 이어지는 추세를 보인다.

 

편도선염은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되는데, 급성 편도선염은 갑작스러운 38도 이상의 고열과 오한을 동반하며 극심한 인후통이 나타난다. 목이 붓고 침이나 음식을 삼키기 어려우며, 두통과 전신 근육통이 동반되기도 한다.

 

급성 편도선염은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항생제 및 소염진통제 복용으로 대부분 호전된다. 통증이 심해 약물 복용조차 어려운 경우에는 입원 치료를 통해 주사제 투약과 수액 공급이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거나 약물 복용 중에도 편도 주위에 농양이나 경부 심부 감염 등으로 염증이 확산되어 수술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

 

만성 편도선염은 급성 증상이 반복되면서 발생한다. 1년에 5회 이상, 또는 2년 연속 매년 3회 이상 심한 편도선염을 앓는다면 만성화를 의심해야 한다. 만성 편도선염이 지속되면 편도 결석이 생겨 구취와 이물감이 발생하고, 편도 비대로 기도가 좁아지면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날 수 있다.

 

편도선염을 단순 국소 질환으로 여기고 방치하면 심각한 전신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편도 주변으로 염증이 확산되면 편도주위농양이 발생하며, 심할 경우 경부 심부 감염으로 진행된다. 더욱 우려되는 점은 편도선의 염증 원인균이 혈류를 타고 전신으로 퍼질 경우 신장염, 류마티스성 관절염, 심장 판막 질환 등 중증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소아의 경우 편도와 아데노이드 비대로 인한 수면장애가 성장호르몬 분비를 저해해 발육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만성 구호흡과 수면무호흡증이 지속되면 학습능력 저하와 집중력 감퇴로 이어져 아동의 전반적인 발달에 악영향을 끼친다.

 

약물치료로 호전되지 않는 만성 편도선염은 편도절제술을 고려해야 한다.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편도를 절제해도 면역 기능 등에 특별한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 오히려 편도의 문제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를 고려하면 편도절제술로 얻는 이득이 더 클 수 있다.

 

이대역 인근에 위치한 프라나이비인후과의 안철민 대표원장은 "편도선염 예방의 핵심은 감염 차단과 면역력 유지다. 수분 섭취나 구강 관리, 생활습관 개선 등, 충분한 휴식 등을 통해 편도선염을 예방하는 것이 우선"이라면서도 "하지만 편도선염 증상이 쉽사리 호전되지 않거나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반드시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진료와 상담을 받고 적절한 처치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퍼스널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포커스칼럼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