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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앤마취통증의학과 서동호 대표원장 칼럼] 성장 도수치료, 정형외과적 진단 통해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작성일 : 2026-02-05 16:42

사진 호수앤마취통증의학과 서동호 대표원장


성장판은 뼈의 끝부분에 위치한 연골 조직으로 아동과 청소년기 키 성장을 담당하는 핵심 구조다. 이 성장판이 닫히기 전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면 유전적 요인을 넘어 최대 성장 잠재력을 이끌어낼 수 있다. 이에 최근 자녀의 키 성장을 고민하는 부모들 사이에서 성장 도수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아이들의 키 성장은 생후 2년까지의 첫 급성장기와 사춘기 전후의 두 번째 급성장기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특히 사춘기 급성장기는 성장판이 닫히기 전 마지막 기회로 간주되며, 이 시기를 놓치면 추가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성장기 자녀가 또래보다 10cm 이상 작거나 연간 4cm 이하로 성장한다면 정형외과적 검진을 바탕으로 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성장 저하의 원인은 단순히 유전만이 아니다. 잘못된 자세 습관, 근육 불균형, 척추와 골반의 정렬 이상이 성장판 주변에 비대칭적인 압력을 가해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스마트기기 사용 증가로 거북목 자세를 보이는 아동이 늘어나면서 척추 정렬 문제가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

 

한쪽 발목이나 무릎을 반복적으로 접질리는 아이, O다리나 X자 다리를 보이는 아이, 걸음걸이가 비대칭적인 아이 역시 근골격계 불균형으로 인한 성장 저해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문제를 방치하면 성인이 된 후 거북목, 일자목, 디스크 등 만성 통증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성장 도수치료는 AI 기반 성장판 검사와 3D 근골격계 체형 분석 등 정형외과적 진단부터 시작된다. AI 성장판 검사는 손목 X-ray 영상을 분석하여 뼈 나이를 정밀하게 측정하고 예상 최종 신장을 계산한다. 3D 체형 분석 장비를 활용하면 척추와 골반의 정렬 상태, 근육 불균형, 족저압 분포까지 객관적인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 도수치료사가 개인별 맞춤 치료 계획을 수립한다. 치료는 틀어진 척추와 관절을 올바르게 정렬해 균형 감각을 회복시키고, 성장판에 가해지는 과부하를 조절하며, 성장판을 부드럽게 자극하여 대칭적인 성장을 유도하는 데 중점을 둔다. 더욱 안정적인 효과를 확보하기 위해 독일 칼텐본과 FMT 과정을 이수한 전문 치료사의 수기 요법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소아비만 역시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이다. 과도한 체중은 성조숙증을 유발하여 성장판을 조기에 닫히게 하고, 관절에 지속적인 부하를 가해 성장판을 손상시킬 수 있다. 비만한 자녀의 경우 규칙적인 운동과 식이조절을 병행한 체중 관리가 필수적이다.

 

성장 도수치료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성장 호르몬은 주로 수면 중 분비되므로 충분한 숙면이 중요하며,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특히 책상에 앉아 공부할 때나 스마트기기 사용 시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장기적인 성장 관리의 핵심이다.

 

성장판이 닫히는 시기는 개인차가 있지만 대체로 여아는 만 14-16세, 남아는 만 16-18세 전후다. 성장판이 닫힌 후에는 어떤 치료로도 키를 늘릴 수 없기 때문에 가능한 한 어린 나이에 정확한 검사와 상담을 받고, 필요하다면 체형 교정 치료를 조기에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천안 호수앤마취통증의학과 서동호 대표원장은 "자녀의 성장은 유전과 환경의 복합적인 결과물"이라며 "정밀한 정형외과적 진단과 전문 치료사의 맞춤 도수치료, 그리고 부모의 꾸준한 생활 습관 지도가 삼박자를 이룰 때 아이의 최대 성장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다. 우리 아이의 숨은 키를 찾아주는 것, 성장판이 열려 있는 지금이 기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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