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인

Home > 전문인

이란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개전 당일 공습에 부상…보안시설 은신 중

아버지·어머니·아내·아들 한꺼번에 잃은 첫날, 본인도 다리 부상

작성일 : 2026-03-11 17:52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모즈타바 하메네이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추대된 모즈타바 하메네이(56)가 공습 첫날 부상을 입고 외부와 차단된 보안시설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식 추대 이후 사흘이 지나도록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배경에 단순한 보안 우려 이상의 사정이 있었던 셈이다.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익명의 이란 관리 3명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들에 따르면 모즈타바는 다리 등 신체 일부에 부상을 입었으나 의식은 명료한 상태로, 통신이 제한된 최고 보안등급 시설에 피신해 있다. 이스라엘 군 당국도 지난달 28일 공격 당시 그가 다리를 다친 정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 날의 폭격은 모즈타바 개인에게도 씻을 수 없는 비극이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첫날 공습으로 부친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를 비롯해 모친, 아내, 아들 한 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다. 가족 대부분을 잃은 날, 그 자신도 부상을 피하지 못했다.

이란 국내 매체들의 표현에서도 부상 사실을 암시하는 대목이 포착된다. 관영 매체들은 모즈타바를 지칭할 때 '부상당한 참전 용사'라는 수식어를 붙였고, 정부 산하 종교 자선단체 '코미테 엠다드' 역시 최고지도자 추대 축하 성명에서 그를 '잔바즈 장(janbaz jang)', 즉 전투에서 부상을 입은 전사를 뜻하는 페르시아어로 표현했다.

한편 그의 생존 자체는 확인됐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란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아들이자 정부 고문인 유세프 페제시키안은 자신의 텔레그램을 통해 "관련 네트워크를 통해 확인한 결과 모즈타바는 신의 은총으로 무사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전이 보장된 것은 아니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이미 "하메네이의 후계자가 누구든 표적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모즈타바를 겨냥해 "그가 평화롭게 살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고 직접 저격하면서도, 대화 가능성만큼은 완전히 닫지 않았다.

“ 저작권자 ⓒ 퍼스널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문인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