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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저건도 못 막은 190㎝ 거구…삼단봉·방패로 겨우 제압한 안산 묻지마 폭행

선부역 인근서 흉기 위협까지…경찰 12분 만에 검거 성공

작성일 : 2026-03-12 17:29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경기 안산단원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아무런 이유 없이 지나가던 시민을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40대 남성이 경찰 테이저건에도 쓰러지지 않아 삼단봉과 방패로 제압된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11일 오후 8시께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부역 인근 길거리에서 벌어졌다. A씨는 길가에 주차된 차량의 운전석 문을 갑자기 열고 안에 타고 있던 40대 B씨를 아무 이유 없이 폭행했다. B씨와 그의 모친이 맞서 말리자 A씨는 인근 카페로 들어가 길이 21㎝짜리 빵칼을 들고 나왔고, 이를 목격한 시민들이 사방으로 흩어지는 소동이 빚어졌다.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인근 약국 약사 C씨도 말리려다 흉기 위협을 받았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최고 긴급 등급인 '코드1' 지령을 발령했고, 선부파출소 순찰차가 2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이후 후속 순찰차까지 합류해 경찰관 10여 명이 A씨와 대치 상황에 돌입했다. 경찰은 5차례에 걸쳐 흉기를 버리라고 명령했지만 A씨는 응하지 않았다.


결국 테이저건이 발사됐다. 그러나 키 190㎝에 달하는 A씨는 전류를 맞고도 꿈쩍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잠시 빈틈을 보이는 순간 테이저건을 한 차례 더 쏘는 동시에 삼단봉과 중형방패로 무장한 경관 4명이 일제히 달려들어 검거에 성공했다. 첫 순찰차가 도착한 지 12분 만이었다.


A씨는 교통사고로 모친과 함께 인근 병원에 입원 중이다가 외출했다가 이 같은 돌발 행동을 저질렀다. 경찰은 A씨에게 지적장애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특수협박·폭행 혐의에 더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적용 여부도 검토 중이다. B씨는 경상을 입었으며, 경찰관 부상자는 없었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흉기를 든 손을 삼단봉으로 제압해 흉기를 먼저 떨어뜨리는 데 주력하며 검거 작전을 펼쳤다"며 "그간의 현장 대응 훈련 덕분에 부상자 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은 지난해 7월부터 전국 지구대·파출소 경찰관 5만 명을 대상으로 흉기 피습 대비 실전 훈련을 실시해왔으며, 경기남부경찰청은 교관 30명을 양성해 자체 훈련을 꾸준히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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