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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한빛안과 권상원 대표원장 칼럼] 아이 눈, 보이는 것만 믿으면 안 된다…소아안과 정기 검진이 답

작성일 : 2026-03-18 17:24

사진 연세한빛안과 권상원 대표원장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일상 필수품이 된 시대, 아이들의 눈은 그 어느 때보다 혹독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 하루 수 시간씩 근거리에서 화면을 들여다보는 생활이 반복되면서 소아 근시 발생 연령은 점점 낮아지고 있고, 병원을 찾는 아이들의 수도 해마다 늘고 있다. 그럼에도 많은 부모들이 "아직 어리니까 괜찮겠지" 혹은 "본인이 불편하다고 하면 그때 데려가야지"라는 생각으로 안과 검진을 미루는 경우가 적지 않다. 문제는 아이들이 시력 이상을 스스로 인지하고 표현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아이의 시력은 태어나면서부터 완성된 기능이 아니다. 생후 몇 달부터 서서히 발달하기 시작해 만 3~5세에 접어들면 성인과 유사한 형태의 안구 구조를 갖추고, 만 8~9세 무렵에는 시각 발달이 사실상 완성 단계에 이른다. 이 시기 동안 눈의 망막에 선명한 시각 자극이 충분히 전달되어야 뇌의 시각 신경 회로가 정상적으로 발달한다. 만약 원시, 난시, 사시 등의 문제로 한쪽 또는 양쪽 눈에 제대로 된 자극이 전달되지 않으면, 뇌는 해당 눈의 기능을 제대로 학습하지 못한 채 성장하게 된다.

 

일상 속에서 아이의 눈 건강 이상 신호를 놓치지 않으려면 관찰이 중요하다. TV 화면에 지나치게 가까이 다가가거나, 책을 볼 때 고개를 한쪽으로 기울이는 행동, 자주 눈을 찡그리거나 깜빡이는 습관, 이유 없이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 등이 대표적인 시력 이상 신호다. 학교에서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학습 태도가 갑작스럽게 산만해졌다면, 시력 문제가 원인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눈 건강이 뇌 발달과 학습 능력에도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한 실천은 복잡하지 않다. 유아들에 대한 안과 검진은 대부분 생후 3개월, 6개월, 12개월에 진행하는 것이 좋은데, 이 시기에는 주로 선천적인 안 질환 여부를 확인한다. 1세 이후로는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사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으며, 근시나 난시와 같이 시력에 이상이 생긴 경우 5세 정도에 교정에 나서는 편이 좋다.

 

시력 관리는 연령에 따라 시력검사와 굴절검사, 사시 검사 등 아이의 눈 상태를 정확히 평가해 조기에 이상을 발견하고 적절한 처방과 관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만일 선천적 안질환에 대한 가족력이 있거나 조기 교정이 필요한 징후가 발견되면 더 일찍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남양주 진접읍에 위치한 연세한빛안과의 권상원 대표원장은 "아이들은 불편함을 정확히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보호자가 먼저 관심을 갖고 정기적인 소아안과 검진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력 발달이 완성되는 시기를 놓치면 치료 효과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증상이 없더라도 적절한 시기에 검진을 받아 눈 건강의 기반을 만들어주는 것이 부모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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