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대부분 불참 통보에 발끈…"반응 없는 동맹, 서둘러 움직이게 될 것"
작성일 : 2026-03-19 17:52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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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 안보를 해협을 통해 에너지를 교역하는 국가들이 스스로 책임지도록 하는 방안을 거론하며 동맹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의 잔재를 제거한 뒤 해협 안보 책임을 이용 국가들에게 맡기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하다"며 "그렇게 되면 반응 없는 동맹 중 일부가 서둘러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미국의 동맹은 정신을 차리고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돕는 데 나서야 한다'는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의 사설도 자신의 계정에 공유했다.
이번 발언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대부분이 대이란 군사작전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직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나토 동맹국들의 불참 통보에 강한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 그는 다국적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 호위 작전을 펼치는 이른바 '호르무즈 연합' 구상을 제시하며 한국·일본·유럽 등에 군함 파견을 요구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은 미국의 호르무즈 의존도가 낮다는 현실에 근거한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의 대부분은 한국·중국·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와 유럽으로 향한다. 반면 미국의 중동산 원유 수입 비중은 상대적으로 작다. 미국이 해협 안보에서 손을 떼고 의존도가 높은 나라들이 책임을 분담하라는 논리다. 호르무즈 해협을 동맹국의 미군 무임승차 사례 중 하나로 바라보는 트럼프 특유의 시각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그동안 전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에 해군을 주둔시키며 선박 통행 안전을 지켜왔다. 이란이 과거부터 해협 봉쇄와 선박 나포를 압박 카드로 활용해온 만큼, 해협이 막힐 경우 글로벌 경제에 미칠 파장은 작지 않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를 찾아 지난 12일 이라크에서 공중급유기 추락 사고로 숨진 미군 승무원 6명의 운구 행사에 참석했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댄 케인 합참의장이 동행했으며, 행사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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