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책위 "기업가치 훼손·주주권익 침해 이력" 판단…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선임에도 반대
작성일 : 2026-03-20 17:41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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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IEA 각료이사회 중 개최된 '정부-산업계 토론회: 핵심광물 공급망' 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고려아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국민연금이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의 최윤범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집중투표제 방식에서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는 것은 사실상 반대를 의미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책위)는 19일 제5회 회의를 열고 고려아연, HS효성첨단소재, LG전자, 포스코퓨처엠, 네이버 등 13개사의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했다.
수책위는 오는 24일 고려아연 주주총회에서 다뤄질 최윤범 사내이사 선임, 황덕남 사외이사, 박병욱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의결권 미행사를 결정했다. 또 김보영·이민호 감사위원 후보 선임에는 명시적으로 반대하기로 했다. 수책위는 이들이 기업가치를 훼손하거나 주주 권익을 침해한 이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영풍·MBK파트너스 측과 크루서블 JV가 각각 추천한 이사 후보들에 대해서는 집중투표제로 받은 의결권을 절반씩 나눠 행사하기로 했다.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등 다른 안건에는 모두 찬성을 결정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다른 기업들에 대한 판단도 내려졌다. HS효성첨단소재 조현상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건에는 과도한 겸임과 기업가치 훼손 이력을 이유로 반대를 결정했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에도 같은 이유로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네이버, KB금융지주, 하이트진로의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안건에 대해서도 보수 규모가 경영 성과에 비해 적정하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반대 결정을 내렸다.
MBK파트너스 측은 이번 국민연금의 결정에 대해 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사들도 최윤범 회장 체제에 명확한 신뢰를 부여하지 않았다며, 이번 사안이 단순한 경영권 분쟁을 넘어 지배구조의 구조적 결함과 통제 실패 여부를 판단하는 국면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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