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발 공급 불안 차단 총력…현장선 "아직 품절, 며칠 더 걸릴 것"
작성일 : 2026-04-21 17:37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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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한국백신 공장에서 완성된 주사기의 포장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정부가 중동전쟁으로 촉발된 의료제품 수급 불안을 진화하기 위해 주사기 추가 생산과 치료재료 수가 인상을 동시에 추진한다.
보건복지부는 21일 정은경 장관 주재로 '중동전쟁 대응 제4차 보건의약단체 회의'를 열고 의료제품 모니터링 결과와 주요 대응 조치를 점검했다. 산업통상부·기후에너지환경부·식약처·질병청·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관계부처가 총출동했다.
정부는 주사기·주사침·약포장지·시럽병 등 주요 의료제품의 생산량이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장의 수급 불안이 가라앉지 않는 만큼 한국백신이 식약처와의 협약에 따라 특별연장근로를 통해 매주 50만 개씩 7주간 주사기를 추가 생산하기로 했다. 총 350만 대가 시장에 추가 공급된다.
이렇게 생산된 주사기는 지난주 구축된 대한의사협회 온라인 장터 '주사기 핫라인'을 통해 혈액투석 의원, 소아청소년과, 분만 의료기관에 우선 배분된다. 식약처도 일부 물량을 온라인 몰로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매점매석 단속도 본격화됐다. 식약처는 지난주 시행된 매점매석 금지 고시에 따라 이번 주부터 70명 이상 35개 조로 구성된 특별 단속반을 가동했다.
정부 설명과 현장 체감의 온도 차는 뚜렷하다. 김경태 성남시의사회장은 "온라인 쇼핑몰마다 품절인 데다 가격까지 올랐다"며 "생산에 문제가 없다 해도 물량이 수요자 손에 실제로 닿아야 의미가 있는데, 지금은 그게 안 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도매업체로부터 조만간 공급이 늘 것이라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실물이 오기까지 며칠은 더 걸릴 것이라는 게 그의 전언이다.
정부는 급격한 환율 상승으로 경영난에 처한 치료재료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수가 기준도 손질한다. 그동안 1100원 이상~1200원 미만으로 고정돼 있던 환율 기준 등급을 1300원 이상~1400원 미만으로 상향하고, 기준 등급에서의 상한금액 조정률을 2% 추가 인상한다.
이 조치로 약 2만7000개의 별도 산정 치료재료 수가가 오르고, 제조·수입 업체에 월 67억원 규모의 지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복지부는 예상했다. 지난 20일 적극행정위원회 의결을 거쳐 오는 27일부터 시행된다.
정 장관은 "원가 상승 부담으로 경영이 어려운 기업의 숨통이 트이길 바란다"며 "치료재료 부족으로 진료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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